코레일 기관사, 3호선 선로 화재에 신속 대처…사고 확산 막았다

김동환 2022. 12. 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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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기관사가 23일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3호선 선로 변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사고 확산 가능성을 막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일산승무사업소 소속 순재열(49) 기관사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열차 운행 중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구간 선로 변에서 불꽃을 발견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화재 신고로 오전 6시38분쯤부터 중단된 3호선 약수~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은 1시간45분 후인 오전 8시23분쯤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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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승무사업소 소속 순재열 기관사, 선로 변 불꽃 발견 후 소화기로 대처
코레일 일산승무사업소 소속 순재열(49) 기관사.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기관사가 23일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3호선 선로 변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사고 확산 가능성을 막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일산승무사업소 소속 순재열(49) 기관사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열차 운행 중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구간 선로 변에서 불꽃을 발견했다.

선로 바깥쪽에서 열차 쪽으로 불꽃이 타오르며 연기가 발생한 터라 빠른 진압이 필요했다.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구간은 터널 공간 특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가득 찰 수 있고, 2차 폭발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즉시 관제실에 화재 발생 사실을 전해 119 신고를 요청한 순 기관사는 열차 내 안내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린 뒤 비상정차했다.

기관실에 비치되어 있던 분말소화기를 들고 화재 지점에 달려가 5분가량 분사한 순 기관사 덕에 불꽃은 꺼졌다.

순 기관사는 “초기 화재 진압으로 대형 화재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듣고 침착하게 기다려주신 승객들과 고생하신 119 대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화재 신고로 오전 6시38분쯤부터 중단된 3호선 약수~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은 1시간45분 후인 오전 8시23분쯤부터 재개됐다.

출근길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선로 변 고압 케이블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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