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4년 만의 폭설…최대 적설량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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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적설량이 40㎝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작업도 속수무책이었다.
차량들이 하루종일 도로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을 했고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다.
제설차량이 연신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지만 함박눈이 금세 도로에 쌓였다.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했고 지난 22일 퇴근길부터 도로변에 남겨두고 간 차량들이 광주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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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미끄러지는 등 빙판길 사고 잇따라
광주·전남 유치원·초·중·고 1100여 곳 시간 조정
광주전남지역에 적설량이 40㎝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작업도 속수무책이었다. 차량들이 하루종일 도로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을 했고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다.
23일 오후 광주 서구 빛고을대로.
제설차량이 연신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지만 함박눈이 금세 도로에 쌓였다.
이처럼 광주전남에 하루종일 눈이 내린 데다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제설작업도 속수무책.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했고 지난 22일 퇴근길부터 도로변에 남겨두고 간 차량들이 광주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아파트 주차장들도 차량들로 가득했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한 시민은 "눈이 오니까 너무 불편하다"면서 "버스도 너무 늦게 오고 사람들이 넘어지는 것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9시쯤 영암~순천 고속도로에서는 액화 산소를 싣고 가던 25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는 곡성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에서 45인승 버스가 미끄러져 왼쪽으로 넘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부터 광주공항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고, 해상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목포와 여수 등 모든 선박의 운항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해남, 장흥과 진도 등 3곳의 시내버스 운행은 오전부터 전면 중단됐으며 고흥, 완도와 보성은 일부 구간만 운행하고 있다.
전남 담양에서는 비닐하우스 29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되는 등 폭설 피해가 점차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주말에도 제설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오늘 새벽에 제설 작업을 했고 계속해서 대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말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5시 현재 광주 39㎝를 비롯해 전남 장성 33.5㎝, 화순 29㎝, 담양 25.5㎝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광주와 전남 대부분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최고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안전운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전남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면서 1100여 곳이 넘는 유치원과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틀째 내린 폭설로 23일 광주에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유치원과 학교는 237곳이며 전남은 637곳으로 파악됐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광주 유치원과 학교는 모두 79곳이며 전남 155개 유치원과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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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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