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삼성 넘는다"…'자신감' 넘치던 샤오미, 총재 교체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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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3년쯤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5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표출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저조한 실적 여파로 경영진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차이신은 "샤오미그룹은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생산업체이면서 가전제품, 전기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며 "최근 경영 실적 악화 속에서 총재 교체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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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르면 2023년쯤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5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표출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저조한 실적 여파로 경영진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2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그룹 왕샹(61) 총재가 퇴진하고 루웨이빙(47) 국제부문 사장이 새 총재로 임명됐다.
왕샹은 퀄컴, 모토로라, 루슨트 등에서 일하다 지난 2015년 샤오미에 합류했다. 지식재산권, 국제업무, 법무 등을 챙기다 2019년 샤오미 회장으로 추대됐다. 올해 61세인 왕샹은 선임 고문으로 당분간 샤오미에서 일할 계획이다.
새 회장으로 추대된 칭화대 출신 루웨이빙은 캉자그룹에서 출발해 진리그룹 CEO를 거쳐 2019년 샤오미에 합류했다. 샤오미 입사 후 스마트폰 홍미 브랜드 대표를 거쳐 샤오미 국내 판매 담당 대표로 선임됐다.
차이신은 "샤오미그룹은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생산업체이면서 가전제품, 전기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며 "최근 경영 실적 악화 속에서 총재 교체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이어 "루웨이빙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장기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휴대전화 등의 매출이 급감한 속에서 샤오미를 이끌어야 할 처지"라고 덧붙였다.
레이쥔 창업자는 47세 루웨이빙을 앞세워 샤오미 경영진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규모 감원도 진행 중으로, 전체 종업원 3만5천314명 중 작게는 2천~3천 명, 많게는 6천 명까지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실적 악화 영향이 컸다. 샤오미그룹은 올해 1∼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천139억9천700만 위안(약 39조2천억원), 70억5천700만 위안(약 1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8%, 59.8% 줄어들었다.
샤오미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일상적인 인력 최적화 및 조직 간소화했다"며 "대상자들은 규정에 따라 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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