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하면 하루 최대 11만 명..."7일 격리는 당분간 유지"
[앵커]
방역 당국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하루 평균 확진자가 최대 1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완화하자는 요구엔 지금 상황에선 7일 격리를 유지하는 게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 8,168명으로 금요일 기준 15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실내마스크 자율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겨울철 유행세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유행 규모는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시뮬레이션 결과, 다음 달 정점에서 하루 확진자가 최대 11만 명으로 늘어나고, 유행 정점 시기도 한 두 달 늦춰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의료 대응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실내마스크 의무를 조정해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격리 의무를 현행 7일에서 의료진과 같은 3일로 단축하자는 여당 요청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의료인의 경우에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 3일로 축소해서 운영한 바가 있는데요. 실제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7일 정도의 격리 의무가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적절할 것으로 보는데….]
앞서 정부가 지난 6월, 격리의무 해제 판단의 핵심 지표로 주간 사망자 50~100명을 제시했는데, 현재 376명으로 크게 웃돌고 있고 BN.1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또 34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보통 7일 격리를 하고 있고 일부 나라는 5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격리 의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경우 취약계층은 아파도 못 쉬거나, 진단 검사를 아예 받지 않는 사람이 더 늘 수 있다는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독감 수준으로 내려갈 경우 격리의무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확진자 7일 격리는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의무 방역조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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