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올해의 선수 4연속 수상' 손흥민 "한국 축구에 보답하겠다" (종합)

김도용 기자 2022. 12.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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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남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과 지소연(31‧수원FC)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2 KFA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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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상' 벤투 "코칭스태프·선수들과 영광 나누겠다"
지소연, 7번째 올해의 선수 선정…"내년에는 여자 대표팀이 기쁨 드리겠다"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의 남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과 지소연(31‧수원FC)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2 KFA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이자,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일곱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소속팀 일정 소화를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팬들 덕분에 받은 상"이라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대신해서 받는다고 생각,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1-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과 본선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총점 182점을 얻어 148점을 얻은 김민재(26‧나폴리)와 118점을 받은 조규성(24‧전북)을 제쳤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빼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민재는 협회 기술파트 전문가 투표에서는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뒤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올해 K리그 득점왕, FA컵 MVP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2골을 넣는 등 깜짝 스타로 떠오른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생애 처음 올해의 선수 3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여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부에서는 지소연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했다. 통산 7번째 수상으로 손흥민과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이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은 올초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 클래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지소연은 수상 후 "지난 2월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 혼자 상을 받아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면서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올해 남자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줬는데, 2023년에는 여자 대표팀이 여자 월드컵을 통해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WK리그 10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받았다.

KFA와 4년4개월의 계약이 만료돼 이미 출국한 벤투 감독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에 감사하다. 대표팀이 달성한 목표 덕분에 이번 상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영광을 코칭스태프, 모든 선수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상은 20세 동갑내기 양현준(강원)과 천가람(울산과학대)에게 돌아갔다. 양현준은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천가람은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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