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지소연 "내년엔 여자대표팀이 16강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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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로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1·수원FC)이 내년 여자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지소연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작년에 이어 또 이 상을 받았다. 올해 2월 여자 아시안컵 사상 최초 준우승은 동료들과의 값진 결과인데, 혼자 큰 상을 받아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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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산 7번째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상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로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1·수원FC)이 내년 여자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지소연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작년에 이어 또 이 상을 받았다. 올해 2월 여자 아시안컵 사상 최초 준우승은 동료들과의 값진 결과인데, 혼자 큰 상을 받아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여기 오는 길에 동료 선수들도 '이제 그만 받아야 하지 않냐'고 농담하더라"며 "연말에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이 22점을 얻었고, 올해 여자대표팀의 골잡이로 급부상한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15점으로 2위, 미드필더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14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통산 7번째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이다.
지소연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 영국에서 첼시의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지소연은 "1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WK리그를 뛰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어렸을 때부터 뛰고 싶었던 무대를 11년 만에 뛴 것에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WK리그를 뛰면서 여자 축구의 발전을 위해 보완할 점이 많이 보였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뛰면서 보완할 점도 보였다. 외국 무대를 경험하다보니까 바꿔야할 것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WK리그 시상식이 12년 만에 처음 열렸다. 역사적인 날이다. 하지만 WK리그 일정, 환경 등 여러 가지를 개선해야 한다. '골때녀'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이 축구를 많이 접하게 된 건 고무적이지만,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건 거리가 있었다. 선수와 지도자, 연맹, 협회가 모두 고심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FC는 남자팀과 같이 운영하는데, 연령별 대표팀부터 어린 선수를 육성해가는 방안이 있다. 또 현대제철과 울산 현대와 함께하면 더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여름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월드컵에 열린다.
지소연은 "올해 남자축구대표팀으로 국민이 감독과 큰 힘을 받았다. 저 또한 경기를 보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한 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줘서 고맙다. 내년엔 여자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16강에 갈 것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은 마지막으로 "이 상을 주실 때 정몽규 회장님께서 내년 호주에 한 달 간 최대한 오래 있어보자고 하셨다. 호주에 오래 머물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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