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우크라 총리와 통화…'전후 재건' 협력 뜻 모아

전쟁 후 첫 양국 총리 통화…협력 방안 논의
우크라, 韓 지원에 사의…韓, 지지·연대 표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2.12.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데니스 슈미할(Shmyhal) 우크라이나 총리와 통화하면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슈미할 총리와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경제와 인도적 지원과 재건, 양국 간 실질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슈미할 총리는 한국 정부의 연대와 지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또 국제 원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한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며 우리 정부의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또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활동에 지속해서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총 1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동절기 지원 목적으로 이달 추가로 300만달러와 발전기도 긴급 지원했다.

슈미할 총리는 전후 복구와 재건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했다.

한 총리는 "한국의 전후 피해 복구와 경제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총리는 향후에도 고위급 교류와 개발, 영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은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 필요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