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새해 특수 없다"…'비상 경영'에 혜택 줄이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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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연말·연초에는 이래저래 돈 쓸 일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카드사들은 매년 연말에 되면 여러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기 바빴는데요.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카드가 오는 1월 2일부터 프리미엄 회원에게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한을 줄입니다.
등급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이자가 면제됐는데 내년부터는 아무리 길어도 4개월까지만 가능합니다.
현대·신한·우리카드 등도 최근 이런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데 연말·연초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은 난감해졌습니다.
[김선희 / 인천광역시: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시부모님들, 친정부모님들 형제자매 선물 준비하려고요. (카드) 사용할 데도 많이 늘고 있는데 이때 혜택을 더 주시면 더 사용하지 않을까….]
카드사들이 이와 같이 혜택 축소에 나선 건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올해 초 2%대였던 조달 금리가 5% 중후반 선까지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비용 축소하는 부분들이 이제 있겠죠. (게다가) 할부는 충당금이 그 개월 수 동안에 쌓아놔야 되기 때문에 기간적인 부분에서 충당금 이슈가 좀 있죠.]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내후년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5천억 원 넘게 늘어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혁준 /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보통 장기물이기 때문에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더 커질 것으로…. (카드값) 연체가 계속 늘어날 거기 때문에 마진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 대손비용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카드사와 소비자 주머니 사정에 당분간 찬 바람이 불게 됐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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