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많아서 짜증나요"…실내 마스크도 벗는다는데 은행 영업 정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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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이 단축 영업을 한 지도 1년 반이 넘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도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요지부동이라 소비자 불편과 불만은 쌓여만 갑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은행 지점 영업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로 단축됐습니다.
직장인들은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김상돈 / 서울시 서대문구: (직장인) 코어 시간이 4시까지에요. 가장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런데 끝나고 은행 갈 때가 되면 '끝났구나' 해서 불편한 게 좀 있죠.]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도 더 길어졌습니다.
[현 서 / 서울시 마포구: 엊그저께 은행에 갔는데도 짜증이 났어요. 너무 많이 기다려. 영업시간을 (계속) 줄인다? 말도 안 되는 거예요.]
당초 한시적 조치로 시행됐지만 영업시간 정상화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디지털 전환 속에서 은행 영업점포는 올해만 200곳 이상 줄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모든 게 디지털화되면서 취약계층 특히 노인들은 오프라인으로 가지 않으면 업무 처리하기가 어렵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와 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영업시간 단축은) 예외적으로 한 것이고, 이에 관한 문제점은 은행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때가 되면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권 노사는 조만간 TF를 꾸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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