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설훈 발언 2차 가해 아니다"…인권위, 서해피살 유족 진정 기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유족이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과 설훈 의원이 2차 가해 발언을 해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이 기각됐다.
2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인권위는 이날 두 의원의 발언이 인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에게 전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유족 측,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 검토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유족이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과 설훈 의원이 2차 가해 발언을 해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이 기각됐다.
2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인권위는 이날 두 의원의 발언이 인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에게 전달했다.
이씨와 유족 측 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지난 7월28일 "국가 공무원이 살해당했음에도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을 호도하고 2차, 3차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은 국회의원에게 심판이 필요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지난 6월17일 우 의원이 "그분(피해자)의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 우리 국민이 북한 군인에 의해서 희생됐고, 항의했고, 사과를 받았다. 그걸로 마무리된 사건 아닌가", "지금 국정 우선 과제 중에 이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등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씨는 인권위 진정서를 통해 "우 의원의 발언은 헌법에서 인정된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한 고인의 생명권 및 유족의 인격권을 경시한 점을 이유로 진정한다"며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정신적 가해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또 유족 측은 지난 6월20일 설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은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한다)", "지금 민생이 힘든데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등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당시 설 의원은 곧바로 "죄송하다"며 "'아무것도 아니다'는 내용은 생략한다"고 사과했다.
이씨는 진정서를 통해 마찬가지로 고인의 생명권 및 유족의 인격권을 경시했다며 "유가족과 진정인은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해당 발언이 진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발언이 수인한계를 넘어 인권을 침해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기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 중 나온 것으로 확인되고, 문맥상 고인과 유족의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할 정도의 기본권 침해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마찬가지로 기각을 결정했다.
유족 측은 인권위 결정에 이의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