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돈 안되는 '진짜 5G' 발뺐다…주파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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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TE보다 20배 빠른 '진짜 5G'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28기가헤르츠(GHz) 초고속 5G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늘부터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SK 역시 내년에 취소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대비 돈이 안 되는 사업에서 발을 뺀 건데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뭔지 배진솔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와 LG유플러스에 5G 28GHz 대역 주파수 '최종 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통신사들이 당초 약속했던 기지국 설치에 소홀했고, 앞으로도 구축 의지가 없다는 겁니다.
가까스로 주파수 반납을 면한 SK텔레콤도 6개월 단축 처분이 확정됐습니다.
[최우혁 /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 통신3사가 처분의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고 처분을 감경할만한 사정의 변경도 없으므로 사전 처분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과기정통부로 전달했습니다.]
SKT는 내년 5월까지 1만 5000장치를 구축해야 취소 처분을 면할 수 있는데, 취소가 유력합니다.
SKT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사업입니다.
정부는 지하철 2호선에 28GHz 대역을 도입했고, 내년에는 5·6·7·8호선까지 확대해 서비스할 예정이었습니다.
SK텔레콤이 2·8호선, KT가 5·6호선, LG유플러스가 5·7호선을 담당합니다.
정부는 소비자 불편을 우려해 내년 11월까지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한해 KT와 LG유플러스에게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5G 스마트폰 가입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이승웅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사실 저희가 지금 쓰는 5G 서비스 중에 28GHz 사용하는 서비스는 없잖아요. 제가 지금 보는 건 미미하다라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이통3사가 앞다퉈 진짜 5G라고 홍보하던 서비스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발을 빼면서 정부가 다음 사업자를 찾기 위해 어떤 유인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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