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안 팔겠다"…번복만 수차례, 이번에도?
선예랑 2022. 12. 23. 18:11
테슬라 장중 11% 폭락…머스크 "내 탓 아냐, 금리인상 탓"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최소한 2024년까지는 테슬라 주식을 더 안 팔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는 음성채팅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내년에는 팔지 않을 것이고 내후년에도 팔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3% 올랐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과거에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가 번복한 바 있어 향후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1% 폭락해 120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 전기차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오너 리스크' 등으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가 상승한 거래일은 사흘에 불과합니다.
머스크는 올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약 230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바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테슬라의 주가 폭락은 자신의 트위터 인수로 인한 '테슬라 매도'보다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탓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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