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유해 포켓몬 앨범' 편의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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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켓몬 빵' 속 스티커를 모으는 게 올해 선풍적인 인기였죠.
그런데 최근 이 스티커들을 보관하는 앨범에서 기준치의 최대 200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알고 보니까 이 문제의 제품들이 대형 편의점들을 통해, 일제히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규준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포켓몬빵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최대 80장까지 보관할 수 있는 '포켓몬 앨범'입니다.
중국서 만든 이 제품은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시중에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국가기술표준원 분석결과 신체손상을 가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기준치가 최대 207배를, 학습능력 저하 등을 부르는 카드늄 기준치도 최대 14.5배를 초과했습니다.
제품을 판매한 대형 편의점들은 즉각 상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이마트24는 점주들에게 긴급공지를 띄워, 내일(24일)까지 전체 제품을 본부로 반품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1위 편의점 CU와 GS25도 일제히 리콜에 나섰습니다.
[A 편의점 관계자: 저희가 (제조사 공문을) 어제(21일) 저녁에 늦게 받았다고 하고 확인하는 즉시, 바로 리콜 계획 세워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이커머스 업체서도 팔렸는데 지금은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안주영 / 안팍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유통사도 유통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리콜 대상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널리 알리고, 신속하게 리콜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의무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들은 영수증을 가져오면 환불해주기로 했지만, 이미 사용한 소비자들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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