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어워즈] '벤버지' 벤투, 올해의 감독상 수상...영상 메시지로 '미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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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 흔쾌히 영상 메시지를 보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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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중구)]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KFA 어워즈 2022'를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내가 대한축구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올해 한국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준우승, 여자부 3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성적을 이뤘다.
남자 올해의 감독상은 벤투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미 한국을 떠난 만큼 직접 자리에 참석하진 못했고, 대신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감독상을 수여해 주신 데에 감사합니다. 함께 달성한 목표들 덕분에 이 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영광을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2023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2018년 8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벤투 감독은 부임 초기만 하더라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2019 AFC 아시안컵 8강과 2022 EAFF E-1 동아시안컵 준우승도 아쉬움이 남았다. 플랜 A와 대표팀 명단 고착화를 두고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밀고 나갔고, 태극전사와 함께 기적을 연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벤투호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에서 '다크호스로 군림하는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 포르투갈(2-1 승)과 겨뤄 16강에 진출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도 눈부셨다. 낮은 위치에서 시작되는 빌드업, 측면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압박과 전환 등등 지난 4년 동안 갈고닦은 한국 축구를 월드컵 무대에서 선보였다. 그 결과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안착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2022년 12월 13일. 벤투 감독이 정들었던 한국을 떠났다. 아름다웠던 동행은 이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 흔쾌히 영상 메시지를 보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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