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 얼굴도 못 알아봐”…코로나 변이에 중국 ‘발칵’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2. 12. 23. 18:03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중국에서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는 CNN 등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뒤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있어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자유시보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자유시보는 중국 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뒤 얼굴과 혀가 검게 변하고 두 눈이 심하게 붓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톈진의 한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혀와 치아가 모두 검게 변했다.
이 남성은 “온몸이 아프고 한기를 느낀다”며 “마치 큰 수술을 한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안후이성에 사는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전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우려를 낳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후 고열, 목쉼,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진 나흘째가 되자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은 까맣게 변했다”며 “엄마조차 자신을 못 알아본다”고 자조했다.
SNS에서 이런 모습들이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코로나19 확진 과정에서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에 주목하며 우려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자유시보가 공개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21일 회의록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20일 하루 3700만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또,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억4800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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