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레터600] 시베리아 눈폭풍이 이럴까

2022. 12.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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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01
당혹스러운 雪國

눈 내린 어느 겨울날의 낭만은 사라졌습니다. 눈이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전북 임실군 강진면엔 55.2cm, 제주 산지엔 77.6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호남과 충청, 제주에선 쏟아지는 거센 눈발에 차량이 못 움직이는 풍경도 속출했습니다. 마치 시베리아의 눈폭풍을 만난 것 같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눈 속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도 여러 건 터졌습니다. 여객선과 항공기의 운항이 통제되고, 여러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눈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지엔 30cm 이상, 전남 서부와 제주 중산간엔 2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린다는 예보가 이어집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까지 겹치면서 설상가상, 눈이 잘 녹지 않고 오래 쌓일 가능성은 큽니다. 뉴스룸은 눈폭탄에 시달린 호남과 충청, 제주의 고단했던 하루를 돌아봅니다.
ISSUE 02
민주당의 두 기류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통보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지방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소환 조사를 겨냥해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 조사받을 것인가를 먼저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 등과 형평성을 주장하며 공정한 공권력 집행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미묘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소환에 불응하는 게 이재명의 길"이란 목소리도, "억울하면 출석해서 당당하게 부당한 수사를 강조하면 되는 것"이란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 대표는 28일 소환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당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논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ISSUE 03
조건부 '굿바이 마스크'

방역당국은 오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1)확진자 발생 규모 안정화 2)위중증환자·사망자 숫자 감소 3)의료 대응 역량 4)고위험군 면역 획득 중 2가지를 충족하면 1단계 조정에 들어갑니다. 1단계 시엔 병원,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됩니다. 이 기준이 마련되면서 당장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순 없습니다. 일러야 1월 말께나 1단계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권 일부 정치인들 주도로 제기한 실내 마스크 해제안은 그간 여러 혼선을 불러냈죠. 최근 일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속에서 방역의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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