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으로 변한 산타랠리 기대감…코스닥 700선도 붕괴

김동필 기자 2022. 12.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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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타랠리 기대감이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오늘(23일) 금융시장은 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는데요.

코스닥은 700선이 무너졌고, 코스피 역시 231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김동필 기자, 성탄절 전 마지막 주식 거래일인데 파란불만 가득했네요.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2313.69에 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2% 가까이 떨어진 건데요.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도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패닉에 가까웠습니다. 

3% 넘게 급락하면서 한 달 반 만에 700선을 내줬습니다. 

어제(22일)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도 5거래일만에 올랐는데요.

어제보다 4원 60전 오른 1280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에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시킨 것처럼 긴축 우려 때문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긴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건데요.

이에 따라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1%가량씩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어제도 보면 미국 경제 지표가 잘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도 확대되는 모습이고요.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때까지는 적어도 시장은 박스권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라고 해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연말 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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