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투협회장에 ‘운용사 출신’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당선
“생각지 못한 높은 지지율…무거운 책임감 느껴”
“금투세 TF 구성할 것“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당선됐다. 서 전 사장은 자산운용사 출신 첫 협회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오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6대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65.64%의 득표율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과반수 득표율이 나와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만으로 선출을 완료했다.
나머지 두 후보였던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과 김해준 전 교보증권 사장은 각각 19.20%, 15.16% 득표에 그쳤다. 앞서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서 전 사장을 비롯해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등 3명을 최종후보로 압축해 발표했었다.
이날 선거는 총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서 당선인은 “투표 결과 보고 많이 놀랐다. 생각하지 못한 높은 지지율이었던 것 같다”며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워서 뭐라 말할 수 없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출신으로 처음 협회장에 당선된 것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그만큼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 당선인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모두 거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한 뒤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역임하고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1962년생인 서 협회장은 배재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재무관리석사를 마쳤다.
서 당선인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 부실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금투세 과세 체계를 정비하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부동산 발 자금 경색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국,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앞서 금융투자소득세와 증권사 자금경색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공약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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