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스토브리그’ 올 메이저리그 FA 시장 총액 4조원 육박

김경학 기자 2022. 12.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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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계약선수(FA) 등 선수들 이적 시장은 시즌이 끝난 뒤 겨울에 열려 흔히 ‘스토브(난로) 리그’로 불린다.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열기는 역대급이다.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 등이 나온 올 FA 시장 계약 총액은 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AP통신은 2022시즌이 끝나고 맺어진 이번 FA 계약금 총액이 약 29억달러(약 3조71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은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기록을 다시 쓴 저지였다. 저지는 2022시즌 소속팀이던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6000만달러(약 4600억원)에 계약하며 총액 기준 역대 FA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무산된 뒤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약 4033억원)에 계약했다.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달러(약 3840억원)에 서명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산더르 보하르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약 3585억원), 텍사스는 제이컵 디그롬과 5년 1억8500만달러(약 2369억원), 시카고 컵스는 댄스비 스완슨과 7년 1억7700만달러(약 2266억원)에 계약했다.

AP통신은 지난해 12월20일까지 시장 총액은 19억달러로, 올해의 65%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특히 시장 규모가 커진 원인으로 올스타급 FA 선수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22시즌 저지는 62홈런으로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터너, 코레아, 보하르츠, 스완슨은 모두 메이저리그 최상급 올스타 출신의 유격수다. AP통신은 “메츠의 구단주 스티븐 코언 같은 ‘큰 손’도 등장했고, 평균 연봉을 조금 깎더라도 더 긴 계약 기간을 선호하는 선수들의 성향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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