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눈 86㎝…'폭설 제주' 하늘길·뱃길 끊기고 사고 속출

오영재 기자 2022. 12. 23.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틀째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제주 한라산에 80㎝ 넘는 눈이 쌓였다.

이틀째 강풍과 높은 파고 등으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결항됐다.

이틀째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에서는 눈길사고가 잇따랐다.

제주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고, 최대 15㎝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제주 사제비 86.8㎝ 적설 등 산지 대설경보
항공기 178편 중 174편 결항…뱃길도 끊겨
이틀째 강풍 동반 많은 눈…안전사고 37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기상 악화로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이틀째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제주 한라산에 80㎝ 넘는 눈이 쌓였다. 악천후가 지속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고 수십여 건의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한라산 주변 적설량을 보면 사제비 86.8㎝, 삼각봉 71.5㎝, 어리목 52.6㎝, 한라산 남벽 49.9㎝ 등이다.

이날 많은 눈과 함께 시속 50~70㎞의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운항 계획이 잡혀있던 항공기 178편 중 174편이 결항됐다. 296편은 사전에 취소됐다.

전날에도 제주 출·도착 항공기 200여편이 결항돼 관광객 1만여 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결항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발이 묶인 관광객은 2만~3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상 기상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틀째 강풍과 높은 파고 등으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결항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기상 악화로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2.12.23. woo1223@newsis.com

이틀째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에서는 눈길사고가 잇따랐다. 22일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소방 접수 눈길 안전사고는 46건이다.

주요 사고를 보면 이날 오후 1시48분께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체험학습에 나선 중학생들을 태운 버스 2대가 충돌해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서귀포시에서는 사찰에 절을 하러 갔다가 고립돼 10여명이 경찰에 의해 수송되기도 했다.

제주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고, 최대 15㎝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