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올해의 선수' 지소연 "벤투호의 16강행, 내년 월드컵 용기 얻었다"

유지선 기자 2022. 12. 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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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지소연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보여준 활약 덕분에 여자 대표팀도 할 수 있단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지소연은 "남자 대표팀 덕분에 국민 여러분께서 감동을 많이 받고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저 또한 남자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큰 동기 부여가 됐다. 남자 대표팀과 한 마음으로 뛰었던 것 같다. 여자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줘서 너무 고맙다. 내년에 여자 대표팀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여자 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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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지소연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보여준 활약 덕분에 여자 대표팀도 할 수 있단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23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우수 지도자, 심판 등에게 상을 수여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축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수상자 지소연도 참석했다.

지소연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 클래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이뤘었다. 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였는데, 나 혼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미안하다. 그렇지 않아도 시상식 오는 길에 동료들이 '이제 그만 받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하더라"라면서 "연말연시에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 수원 FC 위민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국내 복귀 후 거머쥔 상이라 더 뜻깊다.

"1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WK리그에서 6개월 정도 뛰었는데, 감회가 새롭고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뛰고 싶었던 무대를 누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라던 지소연은 "그러나 외국에 있다가 오다보니, 경기를 뛰면서 보완해야할 부분들도 많이 보이더라. 좋은 점들도 많았지만, 바꿔가야할 것들도 많다고 느낀 한 해였다"라며 2022년을 돌아봤다.

2023년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내년 여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남자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만큼 여자 축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지소연은 "남자 대표팀 덕분에 국민 여러분께서 감동을 많이 받고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저 또한 남자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큰 동기 부여가 됐다. 남자 대표팀과 한 마음으로 뛰었던 것 같다. 여자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줘서 너무 고맙다. 내년에 여자 대표팀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여자 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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