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바다에 암초 침선 등 항해위험물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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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 해저지형을 담은 지도가 20년 만에 완성됐다.
남해안은 섬과 섬 사이 수로골이 다양하게 발달돼 있으며 연안에 암초 등 항해위험물이 다수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해역조사는 소형선박(100t 미만)의 통항이 많고 암초 등 항해위험물이 산재한 연안해역 약 3만2000㎢을 정밀 조사해 항해자들에게 정확한 항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연안의 개발·이용·보존 등에 필요한 해저지형 등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해양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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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해저지형 지도 20년만에 완성 의미
남해안 섬 사이 수로골 발달 등 확인
우리나라 연안 해저지형을 담은 지도가 20년 만에 완성됐다. 남해안은 섬과 섬 사이 수로골이 다양하게 발달돼 있으며 연안에 암초 등 항해위험물이 다수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03년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연안해역에 대한 해저지형조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안해역조사는 소형선박(100t 미만)의 통항이 많고 암초 등 항해위험물이 산재한 연안해역 약 3만2000㎢을 정밀 조사해 항해자들에게 정확한 항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연안의 개발·이용·보존 등에 필요한 해저지형 등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해양조사다.
연안해역 조사결과를 보면 섬이 많이 분포돼 있는 남해안은 섬과 섬 사이 수로골이 다양하게 발달돼 있으며, 동해안은 연안에서 조금만 나가도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선박의 통항량이 많고 어업활동이 활발한 서해안 및 남해안 연안에 항해위험물이 다수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조사원은 연안해역조사를 통해 새로 발견한 항해위험물(암초, 침선) 959건을 해도에 수록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인천 영종도 부근 간사지와 태안부근 장안사퇴, 영광부근 낙월사퇴 등 간사지(바다·호수 등의 간조 때 물바닥이 드러나 보이는 땅)가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퇴는 조류, 계절 등의 영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원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조사한 영종도 부근 간사지(수심 0m 이하 수심지형)는 조류의 영향으로 남서측으로 350~400m 가량 이동했음을 확인했다. 어업활동이 활발한 태안 및 고흥부근 해역에서는 다수의 소형앵커 및 어장, 인공어초 등이 확인됐다. 제주도 해역은 용암이 굳어서 생긴 현무암 특이지형을 다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된 측량성과는 항해안전을 위해 내년 해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변재영 원장은 “우리나라 연안해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연안 해저지형을 알 수 있게 됐다는 성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수심 변화량이 크고, 선박 통항량이 많은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주기를 설정해 지속해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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