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로맷 토크–나피디의 외교 다이어리’ 연말특집···외교관·역대 앵커 인터뷰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아리랑TV의 글로벌 외교 전문프로그램 ‘디플로맷 토크–나피디의 외교 다이어리’ (Diplomat Talks: Na PD’s Diplomacy Diary)가 연말 특집으로 역대 진행자 인터뷰와 신임 주한 대사 인터뷰를 준비했다.
국내외에 각종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국내 유일의 글로벌 외교 전문 프로그램 ‘디플로맷 토크(Diplomat Talks)’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연말 특집으로 찾아온다.
아리랑TV 킬링 콘텐츠 중 하나인 외교 관련 전문 프로그램을 2022년 11월부터 진행자로 나서 이끌어 온 나누리 PD가 프로그램 제작 방향과 진행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이전에 외교 전문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진행자들을 차례로 인터뷰했다.
나누리 피디가 먼저 인터뷰한 사람은 25년 전 ‘네이버스 오브 더 월드’를 진행했던 김재은 앵커다. 25년 전 ‘민재은’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 가 결혼 후 ‘김재은’이 된 그는 “‘네이버스 오브 더 월드’를 진행하며 가장 보람찼던 부분은 저널리스트이자 외교관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이라면서 “한 나라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인물을 만나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또, 대사들을 인간적으로 알아가기도 했다. 대사는 누구고, 배우자와 가족은 누구인지, 한 명의 사람으로서는 어떤지 말이다. (‘네이버스 오브 더 월드’는) 인간적인 관계에 대한, 우리가 나누는 공통점을 다루는 프로그램 이었다”고 회고했다.
‘디플로맷 톡스’의 진행을 맡게 된 나누리 피디에게는 “한 국가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교육적이고 외교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임무를 이어가는 것에 축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덕담을 전했다.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강주은씨는 2009년 ‘헬로 디플로머시(Hello, Diplomacy)’ 진행자로 여러 대사들을 만났다.
강주은씨는 “(당시 진행자로서)가장 좋았던 점은 세계 각지에서 온 대사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리랑 TV의 모든 스태프, 연출, 작가, 카메라 감독 등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어려웠던 점은 프로그램의 즉흥성이었다”며 “하지만 팀원들 모두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 즐겁게 일하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018년에 런칭한 ‘더 디플로맷’은 강선우 MC(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가 진행을 했다. 강선우 의원은 나누리 피디를 만나, 외교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매주 다른 나라를 간접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경험을 했다. 서울 시내에서 세계 여행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더 디플로맷’과 같은) 프로그램이, 국회에 들어오고 나서 특히 느끼고 있지만 너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인터뷰하는 상대 국가에 대한민국을 좋게 알릴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제작되면 좋겠다. 대한민국을 위해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2020년 ‘더 디플로맷’이 ‘디플로맷 토크’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진행자로 발탁된 나현경 MC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었지만, 가장 처음 떠오르는 건 훌륭한 팀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을 매주 주기적으로 만나 외교 정세와 한국과 다른 국가와의 관계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전달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각 대사의 나라에 대해 문화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더 심도 깊게 알아갈 수 있는 의미 깊은 여정이었다”며 외교 전문 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보람을 드러냈다.
4명의 진행자를 만나 후 나누리 피디는 개국부터 지금까지 아리랑 TV에서 일하고 있는 박형실 제작센터장을 인터뷰했다.
1997년 ‘네이버스 오브 더 월드’ 조연출이었으며 2009년년 ‘헬로! 디플로머시’를 기획하고 연출했던 박형실 제작센터장은 대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개안(開眼)이 되는 것 같았다면서 “일반적으로 한국에 살면서 경험하지 못할 일들, 예를 들어 대사관저에 들어가 본다거나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시야가 넓어지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과거 방송 제작진들로부터 조언을 얻은 나누리 피디는 2023년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부지런히 다른 대사관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일랜드, 에콰도르, 라오스, 노르웨이 등 한국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임 대사 내정자들을 만나 이들에게 ‘디플로맷 토크’를 소개하고 미리 섭외하기로 한 것이다. 나 피디는 대사들에게 한국에 부임한 소감과 한국에서의 계획, 한국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싶은 분야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미셸 윈스로프(Michelle Winthrop) 주한 아일랜드 대사 내정자는 “한국의 8번째 아일랜드 대사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아주 큰 영광이고 또 제 자신과 가족에게 있어 큰 모험이기도 하다”라며 한국에 부임한 소감을 밝혔다. 윈스로프 대사 내정자는 양국이 수교 40주년을 맞이할 2023년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우리는 다음 40주년을 더 많은 협력을 위한 기회로 삼고 싶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연구, 기후 행동, 인권, 국제적 발전을 위한 협력 등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에서)앞으로 일하는 동안 나의 임무는 한국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배우고 이 경험을 라오스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한 송칸 루앙무닌톤(Songkane Luangmuninthone) 주한 라오스 대사 내정자 역시 한국에 부임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루앙무닌톤 대사 내정자는 한국인들이 라오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면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라오스에 대해 더 많이 알기를 바란다. (라오스에는) 자연과 자원, 천 년에 달하는 긴 역사, 많은 사원, 한국 관광객들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폭포와 같이 매우 풍요로운 볼거리가 있”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 사이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 간의 교류 말이다. 대학교 강의, 전시회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인적 교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까를로스 에두아르도 에마누엘레(Carlos Eduardo Emanuele) 주한 에콰도르 대사 내정자는 한국에 온 것을 “흥미로운 도전”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에콰도르 정부에게 한국은 무역, 경제적, 기술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국에 지난 3년 반 동안 에콰도르 대사가 없었다. 대통령이 내게 주한 대사 자리를 제안했고 나는 바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 내정자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로 임명됐을 때 나는 아주 신났다. 9월에 도착했는데, 나는 한국이 내 기대에 응했다고 장담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삶은 매우 역동적이고 사람들도 매우 친근하며 음식도 아주 맛있다”며 한국에 부임한 소감을 밝혔다.
오빈 대사 내정자는 2019년 양국이 수교 60주년 당시 많은 협정에 서명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제 팬데믹 상태에서 벗어나 교류와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협정들은 앞으로 새로운 결과들을 불러올 것이고 이와 함께 양국 사이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진행하는 ‘디플로맷 토크-나피디의 외교 다이어리(Diplomat Talks: Na PD’s Diplomacy Diary)’ 연말 특집 편은 26일 오후 8시 30분에 아리랑TV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방송된다.
아리랑 TV는 1997년 ‘네이버스 오브 더 월드(Neighbors of the world)’를 시작으로 ‘헬로 디플로머시(Hello Diplomacy) ‘디플로머시 라운지(Diplomacy Lounge)’, ‘더 디플로맷(The Diplomat)’ 등을 방송하며 외교 전문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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