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비, 내년 '상생 온오프라인 마켓' 오픈

농수산 식품 및 중소기업 제품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

온오프라인 마켓을 결합한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 (주) 라운드비 고록. /라운드비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온라인 마켓과 오프라인 마켓을 결합한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인 (주)라운드비(대표 왕상범)가 내년 상반기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상생 온오프라인 마켓'을 오픈한다.

라운드비는 20여년 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알뜰장 대행 업무의 풍부한 유통 경험을 쌓은 본부장과 25년 동안 대형 전시회와 기업 행사의 기획과 연출 경험을 갖춘 이사 등이 모여 지난 9월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구팡과 G마켓 등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직거래 장터인 기존 오픈 마켓의 단점을 해결하고 숨어 있는 시장을 발굴한 기업이다.

왕상범 라운드비 대표는 23일 상생 온오프라인 마켓 오픈과 관련해 "라운비의 사업 형태와 운영 방식은 아파트라는 대규모 주거단지 특성이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형태"라면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상생 마켓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다양한 생산자와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중앙 정부와 지방지치단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운드비가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오픈 마켓은 기존 마켓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추진한다. 첫째,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다. 공산품, 가공식품(음식물)등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 상품의 결함 탓에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피해를 대비한다.

둘째, 농수산물의 품질을 보증한다.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농수산물은 지자체가 인증한 지역 특산품과 각종 인증기관을 통해 검증된 생산품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신뢰를 구축한다.

셋째,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상품 체험을 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한다.오프라인 시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한 동일 제품을 언제든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음으로써 온라인 마켓에서는 불가능한 실제품 체험(시식,촉각,후각,시각 등)이 가능하다.

넷째, 주민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든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진행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적극참여하도록 해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운드비 관계자는 "농촌에서는 폭락한 채소 값에 어쩔 수 없이 땀 흘려 정성 들여온 밭을 갈아 엎는 분노한 농민들이 있고, 반면 동네 마트에서는 채소 값이 뛰어 지갑을 쉽게 못 열고 한 숨 짓는 주부들이 있다"면서 "이 같은 현실은 모두가 국내의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 때문에 생긴 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 시킨다는 명분으로 생겨난 게 알뜰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알뜰장은 특성 상 일종의 뜨내기 시장이기 때문에 구매 후 제품에 하자가 발생해도 반품이나 환불이 어렵고, 소비자들이 제품에 만족해 재구매 하고 싶어도 다음 알뜰 장이 서기만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일들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게 라운드비의 온오프라인 마켓"이라고 설명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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