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운용사 출신 첫 금투협 회장… "업계 통합과 화합 필요"(종합)

이지운 기자 2022. 12.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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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 대표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운용사 출신 인사가 금투협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업권을 아우르는 소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높다.

이날 선거는 총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 전 대표가 65.64%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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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사진=금융투자협회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 대표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운용사 출신 인사가 금투협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업권을 아우르는 소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높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오후 3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했다. 이번 선거에는 서유석 전 대표를 포함해 김해준 교보증권 전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3명이 후보로 올랐다.

이날 선거는 총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 전 대표가 65.64%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 명석 전 대표는 19.20%, 김해준 전 대표는 15.16%의 표를 얻었다.

서 신임 협회장은 증권사와 운용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두 업계 현안에 모두 밝아 향후 두 업권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1962년생으로 배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부문 대표를 거쳐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5년간 맡았다.

이날 당선 소감에서 서 회장은"오늘 투표 결과를 보고 많이 놀랐다. 그만큼 업계가 통합과 화합을 필요로 하고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런 바람을 잘 전달받아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업계의 현안들을 정부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풀어가며 앞으로 협회와 자본시장이 좀 더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한 나재철 회장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는 선거과정에서 ▲적격펀드 분배금 과세 해결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 ▲대체거래소(ATS) 거래상품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증권사 자금 경색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 발 자금 경색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국,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우리 업계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이 2년 유예된 것에 관련해 "취임 즉시 금투세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라고도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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