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부담되네" 대신 뜨는 밀키트 5명중 1명 사봤다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2. 12. 23. 17:42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값비싼 식당 음식 대신 가성비 높은 밀키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급성장한 밀키트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다시 한번 성장 엔진을 달았다는 평가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슈타티스타가 주요 56개국 성인(만 18~64세)을 대상으로 최근 1년(2021년 10월~2022년 9월) 사이 온라인으로 밀키트를 구매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구매 비율이 19%로 가장 높았다. 밀키트 원조인 미국(9%)을 비롯해 인도(16%), 영국(12%), 중국(12%), 스페인(8%), 프랑스(6%), 이탈리아(5%) 등보다 앞선 것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밀키트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다양한 상품과 신선 배송 시스템이 발달한 게 원인으로 파악된다. 부대찌개·잡채 등 한식뿐 아니라 파스타·스테이크 등 양식, 고추잡채·양장피 등 중식, 밀푀유나베와 스키야키 등 외식 메뉴로 여겼던 거의 모든 음식을 밀키트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던 밀키트가 최근에는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로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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