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평양 순안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2발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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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3일 16시32분경(오후 4시32분경) "북한이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정거리 300~1000km 이하)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5분경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SRBM 도발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쏜 이후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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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5분경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후 4시45분경 해당 미사일이 동해쪽으로 발사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이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관저 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주축으로 하는 긴급 대응팀을 소집해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SRBM 도발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쏜 이후 닷새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함경남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고각 발사한 MRMB 2발을 포착했다.
그러나 북한은 다음날인 19일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자신들의 MRBM 발사는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시험품 운반체를 발사했으며 우주환경시험, 제어 시험, 데이터 송수신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켓을 쏘는 사진과 서울·위성을 찍은 위성사진도 함께 공개하고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예고도 했다.
북한은 이날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 중인 데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의장성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을 걸고드는 문서장을 채택하겠다는 것은 결국 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무시이며 엄중한 내정간섭 기도"라고 밝혔다.
또 "도저히 책임지지 못할 도발을 계속적으로 걸어오는 미국의 경거망동을 우리는 엄정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또 올 후반기엔 노골적인 9·19군사합의 위반사항인 동·서해상 '해상 완충구역'을 향해 연이어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을 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여왔다.
북한은 지난 18일에도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하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데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20일 담화에서 추가 ICBM 시험은 기존의 고각 발사 방식이 아닌 정상 각도(30~45도) 발사가 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추가 도발을 예고해둔 상황이다.
한편 위성 전문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 중심부를 가득 채운 병력 대열이 관측됐다.
지난 6일 훈련장에 병력과 인파가 처음 포착된 이후 이 일대에 병력과 차량이 점차 늘기 시작하더니 2주일 만에 최대 규모의 병력이 집결했다.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최대 1만 2천여 명의 병력이 운집했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열병식을 약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주민들을 동원해 훈련을 진행해 온 김일성 광장에선 지난 15일 현재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관측이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열병식 준비 정황 보도와 관련해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내년 북한의 정치 일정과 연계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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