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가 천병희 교수 별세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2. 12. 23. 17:33
플라톤 전집을 완역한 그리스·로마 고전 번역의 대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사진)가 지난 2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2004년 단국대 독문과 교수로 정년퇴직을 한 뒤 20년 동안 하루 6시간씩 고전 번역 작업에 매진해 40여 종의 고전을 번역했다. 또 이전에 번역한 20여 작품의 개정판을 출간하기도 했다.
2019년 플라톤 전집 7권을 완역한 것을 비롯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정치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원전 번역됐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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