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부 산타' 올해도 왔다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2. 12.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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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동전 4700만원 놓고 가
최근 5년간 5억4000만원 쾌척
'경남 기부 산타'가 보낸 성금과 편지. 【사진 제공=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올해도 성탄절을 앞두고 익명의 '경남 기부 산타'가 나타나 수천만 원을 놓고 사라졌다. 그는 동전과 지폐 등 4700만여 원이 든 현금과 손 편지를 신문지로 포장해 창원의 한 복지센터 입구에 두고 갔다. 최근 5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기부 금액만 5억원이 넘는다.

23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A씨가 성탄절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모금회 입구에 신문지 뭉치를 놓고 갔다. 이 신문지 뭉치에는 동전과 지폐 등을 합쳐 4749만4810원과 손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병원비로 힘겨워하는 가정의 중증 병을 앓는 청소년·아동 의료비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메모가 적혔다.

A씨의 기부는 올해로 5년째다. 성금 2억5900만원을 시작으로 5년째 거금을 쾌척했다. 그가 지난 5년간 40여 차례 기부한 누적액은 5억4500만원에 달한다.

[창원/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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