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98→0.414' 이대호가 아낀 군필 외야수의 각성…'풀타임 2년차' 증명할까 [SC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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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성공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 노력하자."
후배들에게 남긴 친필 당부에서 고승민에게 던져진 한 줄이다.
하지만 남다른 재능만큼이나 탄탄한 멘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렉스의 수혈과 더불어 롯데가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경쟁한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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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의 성공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 노력하자."
부산 야구팬들을 울린 이대호의 은퇴식. 후배들에게 남긴 친필 당부에서 고승민에게 던져진 한 줄이다. 진한 애정과 더불어 뜨거운 기대감이 담겼다.
롯데는 시즌 전만 해도 손아섭의 빈 자리 채우기에 골몰했다. 당시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추재현이나 김재유를 제치고 팀내 관계자들이 첫손 꼽는 유망주가 있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승민이다.
2019년 데뷔 첫 경기에서 당시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동점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이후 2020년 현역으로 입대, 군문제를 먼저 해결했다.
첫 시즌 30경기 89타석에 그친 고승민에게 2022년은 첫 1군 풀타임 시즌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5월까지 타율 1할6푼(81타수 1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479에 그쳤다. 가장 호평받던 재능인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드는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6월 2일에는 뜬공을 놓친 뒤 이를 파울이라 판단, 볼보이에게 건네주는 본헤드플레이까지 저질렀다.
하지만 남다른 재능만큼이나 탄탄한 멘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기를 타율 1할9푼8리로 마쳤지만, 8월 들어 타율 4할8리(49타수 20안타)를 몰아치며 '각성'을 예고했다.
불방망이는 후반기(타율 4할1푼4리) 내내 이어졌다. 결국 고승민은 떠난 손아섭(타율 2할7푼7리, OPS 0.714)을 능가하는 타율 3할1푼6리, OPS 0.834로 시즌을 마쳤다. 가히 후반기 롯데의 최고 타자였다. 스트레일리-렉스의 수혈과 더불어 롯데가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경쟁한 원동력이다.
시즌초 우려와 달리 좌우도 가리지 않는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우완(4할2리)보다 오히려 좌완(4할2푼9리)에게 더 강했다.
2023년 롯데 외야 두 자리는 외인 잭 렉스와 고승민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좌익수 렉스-우익수 고승민 체제라면 전준우는 정 훈과 더불어 1루수로 주로 나설 전망. 안치홍과 한동희는 각각 자신의 포지션인 2루와 3루에 전념하게 된다.
만약 고승민이 중견수까지 커버할 수 있다면, 선수 활용폭이 넓어진다. 다만 시즌초 중견수는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황성빈이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고승민이 테이블세터보다는 중장거리형 중심타자로 커주길 원한다. 한동희와 고승민에게 롯데 타선의 미래가 달렸다.
2023년은 잠재력을 증명한 고승민에겐 진짜 도전의 한 해다. 풀타임 2년차 시즌 고승민은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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