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女선수' 지소연 "男대표팀 기운받아 월드컵 16강 갈것"[KFA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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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여자부 올해의 선수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2023년 여자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이 22점을 얻었고 올해 여자대표팀의 골게터로 급부상한 최유리(인천 현대제철)가 15점으로 2위, 미드필더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14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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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여자부 올해의 선수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2023년 여자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KFA 시상식을 진행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이 22점을 얻었고 올해 여자대표팀의 골게터로 급부상한 최유리(인천 현대제철)가 15점으로 2위, 미드필더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14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지소연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클래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시상식 전 취재진을 만난 지소연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이뤄낸 정말 값진 결과였는데 혼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미안하다. 안 그래도 여기 오는 길에 선수들이 '이제 그만 받아야 되지 않냐'는 얘기를 하더라(웃음). 연말에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WK리그를 뛰었다. 어렸을 때 굉장히 뛰고 싶었던 무대에 섰던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면서도 "WK리그가 시상식도 12년 만이고 경기 일정과 환경도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을 통해서 여성분들이 축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 전문적인 선수를 하는 이들의 여건이 나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선수, 지도자, 연맹, 협회가 모두 고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아무래도 지금 수원은 남성 팀하고 같이 운영하다 보니까 여성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부터 자연스럽게 육성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인천 현대제철도 전북 현대와 함께하고 가른 WK리그 팀들도 남자 팀들하고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3년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함께 개최하는 월드컵에 나서는 소감으로는 "올해 남자 대표팀이 국민 여러분들께 감동과 힘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경기를 보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한마음으로 뛴 기분이었다. 여자 대표팀에게 좋은 기운을 줘서 너무 고맙고 내년에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16강 꼭 갈 수 있을 듯하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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