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66억대 집단 전세사기…건축업자·공인중개사 5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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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를 앞둔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어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축업자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300여 채에 임대차 계약을 맺고 세입자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266억여 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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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를 앞둔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어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집단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건축업자와 공인중개사 등 5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건축업자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300여 채에 임대차 계약을 맺고 세입자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266억여 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자금 사정 악화로 아파트나 빌라가 경매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 사실을 숨기고 세입자와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함께 적발된 공인중개사 등은 A 씨 주택 사정을 알면서도 권리관계 등을 알려주지 않고 전세계약을 체결해 세입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일당에게 전세 보증금을 뺏긴 피해자만 327명에 달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인천 미추홀구 일대 주택에 대한 전세 사기 고소가 집중되자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하고, 인천지검과 협업해 피의자들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A 씨 등 5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23일)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본문 : KBS는 지난해 12월 23일자에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건축업자 A씨가 인천 미추홀구 일대 327채의 전세보증금 26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경찰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건축업자 A씨는 "경찰이 가로챘다고 한 보증금 266억원은 아직 피해 금액으로 현실화된 금액이 아니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세입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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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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