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멈춰선 '고장철'… 시민들 불안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이지안(cup@mk.co.kr) 2022. 12.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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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선로 화재
약수역~구파발역 108분 차질

서울교통공사 파업에 이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도 멈췄지만 지하철 고장 사례가 이틀째 이어지며 출퇴근길 시민들 발이 또 묶였다.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22일 7호선 고장으로 퇴근길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됐는데, 바로 다음 날인 23일 출근길에는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 터널 안에 설치된 케이블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108분간 차질을 빚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24분께 무악재역에서 독립문역 구간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수역에서 구파발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가 구파발역과 약수역에서 회차하면서 도심을 지나는 3호선 11개 역사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연기는 1시간 정도 뒤인 오전 7시 36분에 잡혔고, 서울교통공사는 점검을 마친 뒤 오전 8시 12분부터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3호선 집중배차시간을 오전 10시까지 연장하는 한편 모든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오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

고장 발생 시간이 출근시간대와 겹치면서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출근하는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버스정류장도 마비 상태였다.

[박제완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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