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前 용산서장 영장심사 '구속 기로'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2. 12. 23. 17:30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지난 5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8일 만에 이들은 재차 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3일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을 차례로 심문했다. 이 전 서장은 오후 12시 45분께, 송 전 실장은 오후 2시 45분께 심문이 종료됐다.
심문 출석을 위해 법원에 도착한 이 전 서장은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사실대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갔던 송 전 실장은 심문 뒤 "성실하게 받았다. (유가족께) 죄송스럽다"며 호송차를 타고 떠났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에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대책 보고가 올라왔음에도 사전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참사를 인지한 직후에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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