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 신규 확진 2억 4,800만 명 달해…전체 인구의 18%

김영아 기자 2022. 12.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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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코로나19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달에만 신규 감염자가, 2억 5천만 명 가까이 나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달 들어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20일 동안에만 중국 전역에서 2억 4천8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의 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내년 1월엔 370만 명, 2달 뒤인 3월엔 42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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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코로나19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달에만 신규 감염자가, 2억 5천만 명 가까이 나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내년 3월이면 하루 감염자 수가 400만 명을 넘을 거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던 환자들이 매일 아침 자리다툼을 벌이는 베이징의 병원 풍경입니다.

이달 들어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20일 동안에만 중국 전역에서 2억 4천8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전체 인구의 18%에 육박하는 숫자입니다.

중국 국가 질병 통제국이 작성한 보고서가 인터넷에 유출된 건데, 감염자가 가장 많은 베이징과 쓰촨성은 이미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됐고, 이달 말엔 전국 여러 지역에서 확산세가 정점에 달할 거라는 예측도 담겼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이 보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영국의 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내년 1월엔 370만 명, 2달 뒤인 3월엔 42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억 명이 고향을 방문했다 복귀하는 다음 달 22일 중국 춘제 기간에 확산이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중국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한 신규 감염자 수는 하루 2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사망자는 지난달 19일 이후 16명뿐이고 지난 20일 이후 사흘 동안은 사망자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요 도시의 병원과 장례, 화장시설은 밀려드는 환자와 사망자로 연일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분노와 함께 당국이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불신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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