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더 좋다"…잘 팔리는 '패딩' 덕에 패션업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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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까지만 해도 10도 안팎의 따뜻한 기온 때문에 울상을 짓던 패션업계가 최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연간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패딩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은 이달 들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추위가 늦게 찾아와 4분기 매출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기록적인 추위가 이어지며 패딩을 찾는 소비자가 12월에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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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11월 말까지만 해도 10도 안팎의 따뜻한 기온 때문에 울상을 짓던 패션업계가 최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연간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패딩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소 늦게 시작된 한파 덕분에 최근 패딩과 헤비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롱패딩', '롱패딩 유행' 등이 키워드로 올랐고, 네이버 롱패딩 키워드 검색량 지수가 전날대비 194% 증가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관심은 매출로 나타났다. 네파의 이달 1~15일 다운재킷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18일 다운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K2는 2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은 이달 들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패딩 매출도 61% 늘었다.
무신사에서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5~21일 패딩과 헤비아우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올해는 숏패딩이 대세로 주목 받았지만 롱패딩은 여전히 인기다. 롱패딩·헤비 아우터와 숏패딩·헤비 아우터 매출이 각각 77%, 52%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한파가 지속되자 패딩과 헤비 아우터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패딩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스탕 같이 스타일리시함과 보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올리비아로렌의 패딩 매출도 증가세다. 올리비아로렌의 지난 1~15일 2주간 패딩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올리비아로렌은 보온성은 물론 고감도의 퀄리티에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판매 호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늦게 찾아온 한파에 맞춰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겨울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했는데 이 기간 주문금액이 97억원에 달했다.
의류뿐 아니라 보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도 덩달아 매출 오름세다. ABC마트에서 판매하는 털슈즈의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발열 내의를 찾는 소비자도 급증했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SPA브랜드 탑텐의 기능성 발열 내의 '온에어'는 이달 첫 주 매출이 전주 대비 5.5배(450%) 신장했다. 같은 기간 BYC의 기능성 발열 내의 '보디히트'도 179% 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 내복 판매량도 급증했다. 12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추위가 늦게 찾아와 4분기 매출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기록적인 추위가 이어지며 패딩을 찾는 소비자가 12월에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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