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명 감염”...中 인구 18%, 베이징은 50% 이상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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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달 들어 2억5000만명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전날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4800만명이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은 지난 21일 오후 리빈 부주임이 주재한 위건위의 '코로나19 감염 환자 의료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에서 국가질병통제국이 보고한 것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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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달 들어 2억5000만명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전날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4800만명이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은 지난 21일 오후 리빈 부주임이 주재한 위건위의 ‘코로나19 감염 환자 의료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에서 국가질병통제국이 보고한 것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베이징과 쓰촨성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됐으며·톈진·후베이·허난·후난·안후이·간쑤·허베이도 감염률이 20∼50%에 달했다. 또 중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20일 하루에만 전체 인구의 2.63%인 3699만6000명이 감염됐다. 누적 감염자 수는 쓰촨·허난·후베이가 2000만명을 넘겼고·후난·허베이. 베이징·안후이·산둥은 100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문건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며 “베이징·톈진·허베이·청두·충칭·후난·후베이는 확산이 빠르고 창장 삼각주·주장 삼각주·서북과 동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전파 속도가 느리다”고 했다.
이어 “톈진과 허베이는 최고조의 시기를 맞았고, 베이징은 정점을 지나 안정적 하강 추세에 진입했으나 위·중증 환자가 많아 의료 서비스 제공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지역은 일주일 이내에 이번 파동의 정점을 통과하고, 전국의 여러 지역이 이달 말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건은 또 이달 들어 중국에서 12종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으나 지배종은 BA.5.2와 BF.7·BM.7이라며, 이 중 베이징·헤이룽장·구이저우·신장은 BF.7이, 나머지 지역은 BA.5.2가 우세종인 것으로 분석했다.
마샤오웨이 위건위 주임은 이날 회의에서 “춘제 기간 인구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의료 자원이 부족하고 만성 질환 노인이 많은 농촌의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의료 대응 체계를 철저히 갖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 이후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 통계 발표를 중단했으며 최근 하루 유증상 신규 감염자가 2000∼3000명대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발열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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