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 중계권' 18조원에 따낸 유튜브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2. 12.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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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타격에 스포츠로 눈돌려

유튜브가 7년간 총 140억달러(약 17조9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미국프로풋볼리그(NFL)'의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따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유튜브가 7년간 매년 20억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NFL 목요일 경기 중계권을 갖고 있는 아마존을 비롯해 월트디즈니, ESPN도 일요일 경기 중계권 획득 경쟁에 나섰으나 유튜브에 밀렸다. 유튜브가 중계권을 획득하면서 미국 대형 케이블TV 업체인 다이렉트TV가 보유했던 일요일 경기 중계권은 올해로 만료된다. WSJ는 "스포츠 중계 방송이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전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추후 환경 변화에 따라 유튜브가 지불해야 할 액수는 늘어날 수도 있다. 유튜브가 스포츠 중계권 획득에 거액을 지출한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유료 스포츠 중계로 광고 시장 악화에 따른 매출 타격을 만회하겠다는 포석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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