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격려 오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늘(23일) 성탄절을 앞두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격려하는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예수님은 말 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며 "그것이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도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얘기 들어줄 친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 모두에게 일일이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정부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며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자 복지' 행보 중 하나"라고 오늘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발표된 지원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참 감사하다', '동등한 출발선을 저희에게 약속해주신 만큼 저희도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행사 참석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자립지원 전담기관을 방문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동등한 출발선 보장을 약속했고, 김 여사도 이달 초 자립준비청년이 창업한 부산의 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