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행안부 조사서 민주당 "곧바로 중대본 꾸렸어야" 이상민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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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지연을 지적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에게 "참사가 났을 때 장관이 곧바로 중대본을 꾸렸어야 했는데 대통령 지시에 의해 꾸려졌다"면서 "재난에 대응하는 국가 시스템이 안 잡혀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재난관리기본법 상 참사가 나면 즉각 중대본을 만들었어야 했다"며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이에 대해 "긴급구조통제 단장인 소방서장이 응급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 중대본은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재난이 종료된 단계에서 중대본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158명이 사망했는데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냐"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장관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을 언급하며 "재난의료지원팀 차에 국회의원이 타고 도착이 지연돼서 인명 구조를 못하게 하는 일이 촌각을 외면한 것이지, 관료적으로 본부를 차리는 건 급하지 않다"고 이 장관을 두둔했습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사고가 났는데 대책본부를 먼저 만들고 사고 현장으로 가야 하는지, 사고 현장에서 빨리 수습하고 구조해야 하는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39001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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