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에 컨설팅·서빙로봇···"인건비 줄어 이익 15%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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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인난으로 서빙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하기 어려워지면서다.
서 사장은 "서빙로봇으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약했다"며 "이익이 15%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이 서빙로봇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 사업' 덕분이다.
그는 이 사업에 신청해 경영전략과 메뉴 개발, 마케팅 관리 등과 관련한 경영 컨설팅을 받은 뒤 서빙로봇 1대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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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효율화·스마트스토어 조성 등
내년엔 1000곳·저금리 융자 확대
# 경기 하남에서 80평이 넘는 숯불갈비 매장을 운영하는 서주원 사장은 올해 ‘서빙로봇’을 처음 사용했다. 최근 구인난으로 서빙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하기 어려워지면서다. 서 사장은 “서빙로봇으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약했다”며 “이익이 15%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이 서빙로봇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 사업’ 덕분이다. 그는 이 사업에 신청해 경영전략과 메뉴 개발, 마케팅 관리 등과 관련한 경영 컨설팅을 받은 뒤 서빙로봇 1대를 지원받았다. 서 씨는 600만 원에 1500만 원 상당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농식품부와 aT는 내년에도 외식 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초창기인 2020년처럼 모든 업체에 같은 프로그램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처럼 각 외식 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온라인 동영상 교육으로 진행되는 기초 컨설팅부터 주방 효율화를 위해 조리 기계 등을 지원하는 심화 컨설팅, 스마트 스토어 조성을 돕는 혁신 단계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aT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영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겪는 외식 업체들이 촘촘한 컨설팅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외식 업체 218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외식 업체 육성자금 지원 사업’도 계속된다. 외식 업체에 국산 식재료를 구매할 비용을 낮은 금리로 빌려줘 외식 업체의 경영과 국내 농가의 판로 확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원료 가격 상승으로 업체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자금 대출금리를 3.0%에서 2.0%로 인하했다. 내년부터는 다시 금리 3.0%가 적용된다. 온라인 육류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정수 씨는 이 사업으로 1500만 원을 빌려 국산 돼지고기 구입에 사용했다. 이 씨는 “내년에도 이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원래 금리가 적용된다고 해도 여전히 시중 대출금리보다 싸 경영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사업 대상도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프랜차이즈 등 법인사업자 운영 업체까지 확대됐다. 식재료 구매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를 지원할 경우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aT의 한 관계자는 “업체당 대출 한도 역시 기존 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늘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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