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재현…청주시 제설 엉망에 시민들 ‘분통’

송국회 2022. 12.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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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충북 청주에서는 미리 예보된 눈에도 제때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불과 1cm의 눈에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오늘도 내린 눈이 그대로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또다시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 온통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선 눈이 도로에 얼어붙고, 차량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운행을 할 수 없게 된 차량들은 갓길에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차량 운전자 : "차가 저렇게 밀려서 저 무서워서 못 갈 것 같아요. 아침에 너무 미끄러워서 잠깐 서 있었어요."]

시내버스 운행도 지연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출근길 시민들도 지각 사태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변상윤/충북 청주시 개신동 : "지금 출근 시간이 50분 정도 지체된 것 같습니다. 손에 꼽힐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청주에서는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청주시는 밤새 제설 차량 20여 대로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 재난상황실 관계자/음성변조 : "밤부터 (제설제를) 뿌리긴 했는데, (제설작업이 안 된) 정확한 원인은 구청과 취합을 해서 대책 방안을 강구를 하고."]

하지만 대부분 도로에서는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었고, 아침부터 발이 묶인 시민들의 불만이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잇따랐습니다.

이달 초, 제설작업이 지연되면서 불과 1cm의 눈에 출근길 대란을 빚었던 청주시.

시장까지 나서 출근길 제설 지연에 대해 사과하고 재난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출근길 대란은 이번에도 반복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강사완/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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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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