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함슬"난 진정한 보수, 참칭 아냐" 권지웅"국힘, 윤석열 사당화"

박준범 2022. 12.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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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 대담 :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함슬"난 진정한 보수, 참칭 아냐" 권지웅"국힘, 윤석열 사당화"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성남 FC와 경남FC 사건은 구조적으로 동일, 왜 하나만 범죄?...야당 대표 면박용?

-여당 전대룰 변경으로 윤석열 사당화 확인...안타까워

-국조 기간 연장 필요, 신현영 의원 논란도 부적절하나 여당 막말은 더 심각

-대통령 지지율 상승, 노조 대응보다 큰 논란이 없어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

-이재명 대표 소환 불응할 듯...억울한 점 있다면 조사받고 풀어야

-유승민 전 의원은 윤대통령 열심히 공격...당 위험 빠질 수도

-여당 막말 논란, 국민 아픔 외면하고 잘 헤아리지 못하는 모습 반성해야

-신년 기자회견 대국민 업무보고로 대체, 기자회견 파장에 대해 포기...괜찮은 정치적 판단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추운 한파가 봄이면 사라지겠지만, 정치권의 한파는 봄까지 이어질까 걱정하시는 국민들 많으시죠. 봄 같은 청년들이 정치권에 돌직구를 날린다라고 원고에 써 있습니다. 변화구를 날리셔도 됩니다.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국민의힘 함슬 전 중앙홍보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하 권지웅)> 네, 안녕하세요.

◐ 함슬 국민의힘 전 중앙홍보위원(이하 함슬)>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뜬금없는 질문을 하나 드리겠는데요. 함슬 위원님께서는 진정한 보수 패널이십니까?

◐ 함슬> 저는 자신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김우성>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은 지적하신 대로 참칭이나 보수를 표방하는 분이 아니라 진정한 보수 패널을 모셨습니다. 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한 말씀 하셨죠. 그래서 저희가 얘기를 드렸습니다. 소신 있게 말씀을 하시면서도, 또 사실은 정부와 여당의 성공을 응원하시니까.

◐ 함슬> 때로는 또 정부를 비판을 하기도 하거든요. 진정한 보수는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검찰이 직접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소환하겠다. 성남FC 관련된 겁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소환이 여러 차례 사실은 있었지만 이번 건은 직접 직접적인 수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 권지웅> 일단 저는 이 사건 자체가 논쟁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돼요. 그러니까 어떤 부분이냐 하면, 어쨌건 성남시장이 도시계획권자로서 자신의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익을 주는 행위, 이것은 매우 일반적인 행정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것 자체랑 연결되는 어떤 불법행위가 있다고 지금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 성남시장은 시민구단을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조금을 편성하기도 하지만, 광고를 유치하는 것 역시나 또 일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연결시켜서 이게 대가성이 있다고 하고 있는데, 저는 지금 단계에서는 그렇게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 하면, 예를 들면 이것이 대가성이 있으려면 과거에 떠올려보시면 최서원 씨 관련하여 제3자 뇌물공여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용되었는데, 그 내용의 핵심은 최서원 씨가 당시에 K스포츠재단이랑 미르재단에서 돈을 횡령했어요. 그런 것들이 있을 때 사실은 제3자 뇌물공여죄가 적용된다고 저는 생각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성남FC에서 누가 돈을 가져가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이따 좀 더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경남FC 이야기가 지금 나오잖아요. 왜 그러냐 하면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도 경남FC의 후원금을 받고, 그리고 그 약간의 대가로 STX나 기업들을 재정이사로 임명합니다. 그것 역시도 대가로 볼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 성남시장 사건과 경남에 있었던 경남FC 사건이 사실은 저는 구조적으로 동일하다고 보는데, 왜 하나만 범죄가 되는가. 이런 게 논란이 되지 않을까요?

◇ 김우성> 비교해 보면 지금 따져야 될 것들이 많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네요.

◐ 함슬> 저는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소환되고 있는 과정에서 아마 연초 정도에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연내에 소환 통보가 갔습니다. 28일은 어차피 광주 일정을 잡아놓으셨더라고요. 지방 일정이 있다고 핑계를 대신다면 가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178억 원입니다. 두산건설이 45억 원, 네이버 39억 원, 저는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이익 집단이기 때문에 자기 회사의 어떤 이익이 있어야지 이런 일들을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광고비나 홍보비, 그리고 요즘은 그림. 이런 것들까지도 대가성으로 주고받기에는 상당히 애매하고 또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진정하게 조사를 받으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억울한 점이 있으시면 당신께서 직접 풀으셔야 되겠죠. 저는 광주 일정 잡아놓으셨기 때문에 안 가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김우성> 일단 소환에 응하지 않아도 기소는 됩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때도 그랬고 기소를 해서 재판까지 갈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야당 대표를 검찰 소환 통보해서 포토라인 앞에 세우는 것이 사실상 목표 아니냐, 이런 말도 할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함슬> 야당 대표이기 때문인 것이 아니라 일단은 여러 가지 혐의가 너무 커져 있고, 이제는 국민들도 너무 궁금해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제는 좀 조사를 받으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권지웅> 저는 충분히 야당 대표를 면박 주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범죄 혐의는 피의 사실이 다 공표되고 있어요. 정말 낱낱이, 그런데 그런 맥락으로 봤을 때 검찰은 이미 자기가 결론을 내려놓고 그 결론에 맞추어서 움직인다고 볼 여지가 있어서, 그렇게 보는 시각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김우성> 그렇다면 당 차원에서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봐야 될 것이냐, 이재명 대표가 여러 행정관을 거치면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법률적 대응을 개인적으로 해야 되느냐. 이런 문제로 지금 나눠서 보는 주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소수 의견을 내시는 분으로 또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당 차원에서 대응해서는 안 된다. 위험하다. 이렇게도 얘기를 하셨거든요. 권지웅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권지웅> 저도 좀 비슷한 생각입니다. 물론 그때 당시에 성남시장으로 통치 행위를 했던 것을 가지고 지금 검찰이 시비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당 차원에서 대응할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게 정진상 실장과 연결되면서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된 영역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알 수는 없지만요. 그런데 그런 영역 때문에 수사를 받는다고 하면, 저는 일단은 당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이 수사 자체가 좀 과잉이고 편파적이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입장에서 이것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냐, 아닐 것이냐는 한번 고민을 해볼 법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수사 자체가 부당하다고 하더라도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고 이런 것들도 사실은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좀 고민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우성> 사실은 과거에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 얘기도 했었고, 최서원 씨가 자녀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 것까지 사실은 다 연결돼서 복합적으로 봤었습니다. 그 차원으로 보면 홍준표 대구시장도 유사한 면이 있다. 이런 발언을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 차원에서의 대응은 지금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는 것 같아요. 여당의 입장에서는요?

◐ 함슬> 저는 민주당의 상황을 권지웅 대변인님 만큼 잘 알지는 못합니다마는, 조응천 이분은 비명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비명계의 비명'이라고 들려지는데 이렇게 소신 있는 목소리가 정말 비명처럼 들려지는 것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아직도 여전히 똘똘 뭉쳐서 이재명 대표를 엄호하고 있다라고 느껴지고요. 한편 저는 이런 모습이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부럽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말들이 국민들로부터 많이 일컬어지는데, 어떤 말이냐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 이런 말들을 국민들께서 많이 하십니다. 이렇게 때로는 자신들을 위해서 똘똘 뭉치는 모습, 저는 당원으로서는 때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는 만약 어떤 대표가 혐의가 있거나 그랬으면 하루가 다르게 이렇게 서로 도망갔을 텐데, 그런 소신 발언도 해봤습니다.

◇ 김우성> 부럽다고 했지만 부럽다는 발언의 근원지는 뻔뻔하니까, 칭찬인지 욕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변화구를 날리셨고요. 홍준표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의 경남FC와 그 모금의 성격과는 다르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체포동의안은 일단 국회의 문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또 상황이 변하면 한번 여쭤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심 100% 확정된 걸 가지고 보도하는 걸 문제 삼아서 언론사 패널이 진짜 보수가 아닌 패널,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 패널들이 나갔다. 이렇게 지금 공문까지 보내셨거든요. 근데 이 당심 100%의 비판이, 그래도 이견이 처음에는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니까?

◐ 함슬> 오히려 이견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 원인을 좀 봐야 되는데요. 예전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무리한 통합 과정을 거쳤어요. 그중에서 이제 바른미래당이 대거 들어오면서 수많은 공천을 받아가서, 지금도 황교안 전 당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다니고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당 대표는 공천에 상당한 관여를 하고, 또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정치적인 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바른미래당 출신, 또는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는 쪽이 많이 성장을 했고, 또 이러한 당원 100% 늘리는 과정에서 반발하는 세력들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들이 TV나 라디오에서 주로 하는 말들은 대부분의 우리 정당인 당원들과는 다른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 김우성> 대다수의 국민의힘 당원과는 다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건가요?

◐ 함슬> 네,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그리고 원래 저처럼 자유한국당 때부터 있었던 사람들은 생각도 다르고, 결도 다릅니다. 온도도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하는 말들이 다 사실이 아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 김우성> 그런데 아까 조응천 의원도 얘기해 주셨고요. 민주당 내에서도 사실은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 내는 사람들 많잖아요?

◐ 함슬> 별로 커지지 않는 걸 봐서는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당원들끼리는 잘 뭉치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이것도 사실 다소 정치공학적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일단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그 발언은 매우 좁아 보여요. 좁은 정치를 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모습 같아서 안타깝고요. 이번에 당원 100%로 일단은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는데, 사실은 당원이 100%든, 90%든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룰로 정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정해지는 과정을 보면 사실은 어떤 것이 더 이번 전당대회에 필요한 것인가를 논의했다기보다, 어떤 것이 더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 맞느냐로 결정되는 것 같아서 사실은 우려가 돼요. 그러니까 정부와 여당은 일정 정도 협력하면서도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게 완전히 깨진 모습이에요.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원래는 당심 100% 이런 건 듣도 보도 못했다라고 한 달 전에 이야기를 직접 하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룰을 바꿨고, 그런데 사실은 전당대회 룰이라고 하는 건 전당대회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 되게 광범위한 합의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최소한 그런 협의의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런 것들도 하지 않을 만큼 아주 조급하게 결정을 했죠. 그러니까 이걸 계기로 다시 윤석열 사당화 되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을 다시 확인하고, 거기에 줄 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계기. 이런 게 되어서 사실은 좀 안타깝게 좋습니다.

◇ 김우성> 청와대 시절도 그랬고요. 지난 정부도 정권 초기에는 사실 '청와대 출장소'냐, 이런 표현들을 쓰면서 사실 당정의 관계가 좀 가깝긴 하지만. 이번에 지적하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경선을 했었던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서 이런 분들을 좀 배제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라는 얘기도 계속 나와요. 결선투표도 그렇고요,

◐ 함슬> 일단은 저희 국민의힘이 아픔이 있는 당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정권을 한번 뺏겼습니다. 탄핵을 당했죠. 아직도 수많은 당원들은 자유한국당 때부터의 당적을 지키신 분들인데, 가슴 속 깊이 가장 큰 것은 이 정권을 끝까지 안전하게 대통령의 레이스를 완주하게 만들겠다라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저희 당이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한데,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이랑 매일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아프게 각을 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비중을 낮추자는 사람, 여론조사를 높이자는 건 반대로 그거 아니겠습니까? 당원의 비율을 낮추자는 사람이 어떻게 또 당 대표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원론적으로 크게 생각을 한다면 이것은 꼭 개인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의 기본적인 근본이라고 생각을 해요.

◆ 권지웅> 국민의힘이 여론조사를 전당대회에 반영했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한 것 자체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건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 함슬>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는 탄핵을 당한 당도 아니었고요.

◇ 김우성>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탄핵을 했다가 사실은 역풍이 거센 시절이었죠.

◐ 함슬> 그리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대통령 공격을 열심히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당이 위험에 빠진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굴하지 않고 나가겠다라고 계속 의지를 표명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나오지 마시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 김우성> 여론조사를 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조사에서는 순위가 바뀌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당 대표 후보나 혹은 보수 쪽의 인물로서 유승민 전 의원이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 나올 것 같은데. 저희가 이후 주제에서 한번 들려드리겠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강연에 나가서 "새우 더하기 새우는 새우 두 마리지. 그게 고래가 될 수 없다." 그러니까 지금 많이 지지를 받는 한 사람을 두고 한 말인가, 이런 해석도 있어요. 이 발언 들으셨죠?

◐ 함슬> 저는 새우 두 마리에다가 꼴뚜기 한 마리, 다 그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누구를 '새우 두 마리'로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준석 대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Another 새우' 아니면 그냥 '꼴뚜기' 정도로 생각합니다.

◇ 김우성> 새우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그냥 저희가 대놓고 말할게요. 김장 연대였는데, 김기현, 장제원 의원이 새우고 그러면 유승민 의원도 새우예요.

◆ 권지웅> 저는 그런데 이 이야기 하나 드리고 싶은데, 사실 유승민 전 의원이 현 정부랑 각을 세웠던 사건들을 보면. 내부 총질 관련한 것, 아니면 MBC 전용기 배제, 그리고 최근에 이상민 장관의 사퇴 관련한 것.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민의힘을 부당하게 공격했다. 이렇게 이해되는 게 아니라 합당한 비판을 했다고 이해되니까, 여론조사가 높은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해야 지금 정부를 운영함에 있어서 비판하는 분들이 뭐 때문에 비판하는지를 알고 조정해 나갈 텐데, 그런 목소리를 아예 안 들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시면 정말로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30%의 대통령에 머무르는 거잖아요.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로 좀 들어주시면 어떨까. 유승민 전 의원의 선전도 그렇게 이해하면 그렇게 불쾌할 일이 아닌데, 지금 되게 불쾌하고, 불안해하고 이러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함슬> 조금 첨언을 드리면, 일단 대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분들도 받으실 수도 있고 그리고 평소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많이 전화를 받으실 것 같은데. 그 중에서 대선에 가장 많이 출마하시고 대국민 인지도가 가장 높으신 분, 그렇다고 딱히 비호감인 이미지도 아닌 분이 바로 유승민 의원이에요. 전당대회랑 일반 여론조사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막상 뚜껑을 오픈하면 이준석 전 대표의 표가 다 유승민 의원에게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생각보다 득표율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 김우성>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이준석 당시 당 대표의 역할이라든지, 표심, 젊은 세대. 사실 민주당이 더 긴장을 했었거든요. 당심 7 민심 3으로 이준석 대표가 뽑혔을 때 굉장히 긴장했던 것으로도 알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재미난 얘기를 했거든요. 잠깐 들어보고 얘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다 로비 받아가지고 나중에 보면 법인세를 깎아줘야 된다만 얘기하고 있어요. 보면 '경제민주화' 이름을 하려고 그러면 또 시작되죠. 김종인은 좌파다. 선거 때는 또 불러요. 이겨야 되니까, 이 무수한 모순을 지금 겪으면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가 하나의 아이디어로 종결되지 않는 겁니다. 선거 때는 '자유, 자유, 자유' 해놓은 다음에 오늘은 드디어 어느 단계에 이르렀냐면 방송 패널이 마음대로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박탈하겠다고 나섰어요. 자유라는 단어는 말하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렵죠."

◇ 김우성> 이준석 대표의 어제 강연 얘기였는데, 이걸 한번 들어본 이유가 지금 총선이 꽤 거리가 있습니다. 1년 이상 거리가 있기 때문인데, 오히려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굳건하게 집권당의 안정성을 지키겠다는 주장을 하시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칫하면 또 국민과 괴리되는 측면이 있지 않나, 아까 30% 지지 말씀도 하셨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이준석 대표도 이게 자유라든지, 보수의 가치를 확장하기보다는 좀 가까운 사람들, 그래서 오히려 이기려는 것. 이걸로만 뭉치지 않느냐라는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한 위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함슬> 저는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상징성, 그리고 영향력이 굉장히 높고 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갖고 있는데요. 저는 이분에 대한 인정은 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같은 색깔과 같은 방향은 아니지만 인정할 건 인정 해야죠. 말씀하시는 부분 중에서 때로는 김종인 대표 불러서 이렇게 한다. 보수의 비겁한 모습들을 비판하신 것 같아요. 그런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같은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머릿속에 '비겁함', '뻔뻔함' 두 단어가 지금 막 충돌하고 있습니다. 권 위원님도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코멘트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권지웅> 말씀하신 대로 사실은 원래 이런 거잖아요. 정치가 발전한다고 하는 건 자신의 정당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서로 노력하다가 혁신이 만들어지고, 더 나은 정책 경쟁도 하고 이렇게 되는데. 어쨌건 되게 좁아지는 정치가 이번에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나고, 지금까지의 윤석열 정부의 모습에서도 드러났던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이준석 대표가 말한 부분은 어쨌건 원래 정당이라고 하는 게 자기의 어떤 원칙을 하나 가지고 그걸로 설득해 가는 건데, 그런 것 자체가 잘 보이지 않고 심지어 자기가 내세웠던 것조차도 지키지 않는 건데. 그것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매우 낮았던 거잖아요.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는데, 그걸 전혀 지키지 못해서 그 부분을 꼬집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우성> 두 분의 얘기 속에는 좀 많은 공통점도 보이시죠. 이 두 분들이 정치의 봄을 끌고 올 주인공이 될지, 여러분들도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는데요. 정치는 다름을 설득해가는 과정 아니냐, 두 분이 말씀하신 취지였는데요.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국정조사 합의도 결국은 다음을 기어이 극복해내는 과정이고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국정조사 관련해서 기간이 '예산안 처리 후 조사' 이렇게 되다 보니까 부족해졌는데, '늘려야 된다'라는 여론이 맞는 건지. 당 내부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냥 진행할 수 있어'라고 보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데요. 함슬 위원님,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그래도 조금 부정적인 것 같은 얘기들이 종종 들려오는데,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함슬> 일단은 정말 조사에 대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면 잠을 덜 자서라도 늘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만 늘려서 이것이 해결될 일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거죠. 저는 늘 질이 양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사에 대한 질이 또 싸우고, 또 늦춰지고, 또 책임 회피하고 결국에는 정치적으로 서로 책임지세요. 사퇴하세요. 이러고 끝난다면 또 얼렁뚱땅 끝난다는 것입니다. 저는 진짜 진정성 있게 이제는 여야가 손을 잡고 이것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다면 100일이고 1000일이고 뭐가 중요합니까? 기간은 늘어도 되고, 또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한다면 줄여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묻는 김에 연결해서 같이 이 질문도 여쭤볼게요. 일단 신현영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해야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국민의힘이 비판했습니다. 물론 비판받을 여지는 살펴봐야 되는데요.

◐ 함슬> 이건 사실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을 해야 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을 가지고 정부를 비판해야 되는 정치적인 명분이 있는 것인데, 그 명분의 본질을 가장 크게 흐린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본인이 매번 4분이 골든타임이다. 맨날 그렇게 해놓고 알고 봤더니 뒤에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정말 배신감 느끼거든요. 저는 여야 할 것 없이 신 의원은 비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필요에 따라서는 기간을 연장하고 철저히 양이 아니라 질로서 승부를 해야 된다. 그러나 비판받을 부분들은 명확히 밝혀야 된다. 민주당에선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일단은 저도 국정조사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남아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아서, 어제 다녀온 것들을 영상으로 보고 했는데 어쨌든 그 과정에서 조금씩 더 드러나는 거잖아요. 서울시의 대응이라든지, 아니면 보고되었던 체계라든지. 이런 게 좀 말이 안 맞았던 것도 다시 확인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국민들이 '그래 저게 진실이구나' 이렇게 하고 털고 지나가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계속 다시 되돌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필요하다면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좀 늘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일단 보고 있고요. 신현영 의원 같은 경우는 저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굳이 그렇게 병원의 공식 차를 타게 됨으로써 차질이 발생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이것을 국회에서 윤리위에 회부했잖아요. 그게 적절한가, 저는 도리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다음에 거기서 살아남았던 고등학생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목숨을 끊었던 여러 배경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2차 가해에 대한 압박이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권성동 의원이 이번에 유가족협의회 만들어질 때 "횡령에 악용될 수 있다"라고 낙인을 찍거나, 또 더해서 김상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참사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어요. 저는 훨씬 더 심각하게 다뤄야 될 부분은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우성> 닥터카는 윤리위 회부했는데, 유가족들한테 사실상 망언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망언 같은 표현을 쓰는 분들은 또 왜 윤리위 회부 안 하나, 이런 입장이에요. 어떻게 보면 양당이 지금 넘어야 될 허들이 하나 더 있는 셈이네요?

◐ 함슬> 저는 대한민국 좌든, 우든 둘 다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한 정치적 가치를 표방하지만. 저는 이번 사안을 보면서 진짜 우파는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는구나, 또는 잘 헤아리지 못하는구나라고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좌파는 때로는 이런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구나, 또는 이용하는 것처럼 보여지는구나라고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적나라한 예가 이번에 나온 겁니다. 너무 가슴 아프면서 또 한 번 깨닫게 됐네요.

◇ 김우성>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줄이고 또 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하면서 지지율은 좀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조금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인데, 신년 기자회견 대신에 대국민 업무 보고 국민이 참여하는 업무보고로 하겠다는 건데. 이것도 겪어보지 않은 거긴 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권 위원님.

◆ 권지웅> 국민들과 접점을 늘리는 건 기본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해왔던 대국민 행사들을 보면, 사실 비판적인 의견이나 정부와 좀 다른 의견을 포함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정부의 의견과 맞닿아 있는 질문을 받아서 거기에 대답을 한다거나 이런 거예요. 그러면 본질적으로 이건 소통이라고 보기 어렵죠. 그리고 이번에 업무보고를 받는데에도 국민권익위원회 보고 안 받겠다.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 보고 안 받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 이유가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와 입장이 다른 위원장이 있어서 안 받겠다. 그러니까 공식 기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도까지 이야기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잠깐 국가를 운영해야 할 어떤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지, 정부 자체가 본인의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좀 착각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그래서 본인과 조금 다른 것들은 전혀 포괄하지 못하는 좁은 모습이 이번에도 드러나서, 아마 이번에 대국민 업무보고를 한다고 치더라도 거기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아니면 진짜 어려운 경제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그런 이야기는 거의 안 나올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좁은 정치를 하는 점이 문제다. 일관된 지적을 하고 있는데, 국정 철학에 안 맞는 장관급들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고민도 있으실 것 같고요.

◐ 함슬> 저는 그것은 야당일 때 대통령을 바라보는 마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문재인 정권 때 권지웅 대변인인과 똑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 아닌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사람들만 불러서 욕 먹지 않은 분위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저도 비슷한 생각은 해왔었는데요. 저는 이번에 신년 기자회견 대신 대국민 업무보고로 대체된다는 것을 보면서, 대통령실이 조금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안 한다. 기자회견을 안 한다고 했을 때에 욕 먹는 파장은 잠깐인데, 만약에 이것을 그냥 기자회견으로 했을 경우에 생기는 그 파장에 대해서 확실히 포기를 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치적인 판단을 하신 것 같고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기자들과 질문하는 것과는 다른 선택이지만, 또 하나의 정치적인 판단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또 '3대 개혁안'을 얘기하며 노동, 교육, 연금 얘기들을 하면서 '노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노동조합의 부패 같은 부분들도 강력하게 개혁해야 한다.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입니다. 여러 배경들이 그 안에 숨어 있는데, 권 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권지웅> 예를 들면 지금 현존하는 노조들이 과거에 잘못한 일도 있고, 현재도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바로잡아야 될 것은 거기에 노동조합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바꾸겠다고 할 때 바뀌는 것이지, 정부가 그것 자체를 외부에서 강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일단은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노조 자체는 노동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조직입니다. 그런데 마치 노조 자체가 물리쳐야 할, 없애야 할 대상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권성동 의원도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죠. MBC 이야기를 할 때 방송노조, 그러니까 노조에게 완전히 장악된 방송국.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데, 노동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헌법에서 명기하고 있는 노조를 만들고 거기에 속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까지도 지금 억압하는 모양이어서 저는 심각하게 걱정이 됩니다.

◐ 함슬> 대통령께서 이제 노조에 대해서 언급하실 때도 '일부 노조'라는 말을 합니다. 권성동 의원이 그런 얘기하셨을 때도 '일부'라고 하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일부라고 얘기를 하시는 거고요. 노사 법치주의라는 말씀을 같이 언급을 하셨습니다. 모든 노조들에 대해서 악의 프레임을 씌우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좀 짚고 가고 싶고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노조라는 것은 '약자'라는 프레임으로 어떤 노조들은 기득권이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들의 부패를 때로는 정치적인 덧셈, 뺄셈 때문에 눈감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는 외면했고, 누구는 이용했던 것이 바로 노조 문제였던 것입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정정당당하게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새롭게 제대로 해보겠다라고 말씀을 하고 계시고, 이와 동시에 지지율이 같이 올라가고 받쳐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다른 문제가 아니라 저는 이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실에서도 그렇게 판단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부패는 척결하면 척결할수록 오른다고 생각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아이덴티티는 '부패 척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강경 대응의 이미지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조로 보시나요?

◆ 권지웅> 그런데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화물연대 파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높으면서도 동시에 정부가 화물연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부정 여론이 훨씬 더 컸습니다. 정부가 잘했다고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도리어 MBC 전용기라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란이 지금 없어서 보수층들이 좀 더 결집할 수 있는 계기인 시기라고 볼 수도 있어요. 이게 노조에 대한 대응 때문만 지금 지지율이 오른다고 보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함슬> 화물연대에 대한 의견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저도 권지웅 대변인인과 대화를 하면서 여러 가지 새로 공부하고 배우기도 하는데요. 기존에 이제 노조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그것이 회자되면서 국민들은 또 호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 김우성> 진보를 대표하는 패널이 맞냐, 보수를 대표하는 패널이 맞냐. 여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자리에 나온 함슬 전 국민의힘 홍보위원과 민주당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은 진보, 보수가 아니라 국민들을 대변하는 패널이라고 제가 MC로서 감히 인증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요. 모레 크리스마스잖아요. 따뜻한 메시지, 양당 청년 정치인이 한마디씩 해주시죠.

◆ 권지웅> 요즘 너무 춥잖아요. 차 안에 있어도 춥고, 밖에 있어도 추울 만큼 되게 추운데. 좀 따뜻한 성탄 보내셨으면 좋겠고, 저는 그날 가족들이랑 같이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이든, 가까운 지인과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함슬> 오늘 너무 추우셨죠. 저는 너무 추워서 차라리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으면 따뜻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추우신데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마음은 따뜻하게, 그리고 남은 연말만큼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어디 가든 보호받으시고, 또 따뜻하시기를 저희 두 청년들이 기원 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오늘 끝 인사는 세 사람이 같이 청취자들께 인사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 권지웅, ◐ 함슬>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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