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부산 빛으로 물든다"…곳곳서 빛축제·거리 행사 풍성
기사내용 요약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내년 1월29일까지, 점등시간 오후 6시~10시
해운대구 '해운대 빛축제'…내년 1월24일까지, 점등시간 오후 5시30분~자정
부산진구 '희망드림 빛축제'…내년 2월19일까지, 점등시간 오후 5시30분~11시
서구·동래구·사하구·동구에는 오색찬란 전구들로 꾸며진 '빛 거리' 조성
[부산=뉴시스]권태완 이동민 기자 = 연말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화려한 조명들로 꾸며진 빛 축제와 빛 거리 행사들이 쏟아진다.
23일 부산 지역 구·군 등에 따르면 총 5곳에서 빛 축제가, 4곳에서는 빛거리가 조성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부터 형형색색 빛 조형물까지
겨울철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와 해운대구 '빛축제'가 올해에도 시민들을 찾았다.
중구 광복로 일대를 화려하게 밝히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지난 18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29일까지 총 43일간 열린다. 점등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중구는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름을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로 바꿨다. 광복로의 중심인 시티스폿에는 선물상자를 쌓아 올린 듯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광복로 입구에는 푸른 별의 모양을 한 7m 높이의 페이퍼아트볼이 설치됐다.
시티스폿~국제시장 사거리 구간에는 휘날리는 깃발의 모습과 나팔을 부는 천사를 형상화한 빛 조형물이 들어섰다. 또 광복로 입구~시티스폿 구간에는 넘실거리는 강물을 형상화한 모습의 조명이 하늘에 설치됐고, 시티스폿∼옛 근대역사관까지의 길에는 4가지 색상을 사용한 '겨울 장미 터널' 조명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24일과 25일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행사가 열린다. 행사 프로그램은 ▲캐럴, OST, 재즈 공연 프로그램 ▲산타, 캣츠 등 플래시몹 ▲브라스밴드·중창단 등으로 구성됐다.
겨울 부산을 대표하는 또다른 축제인 '해운대 빛축제'가 지난달부터 시민들을 벌써 맞이했다. 내년 1월24일까지 열리는 제9회 해운대 빛축제는 '어게인(Again), 해운대 빛의 바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시절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대비 행사구간이 2배 늘어났으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영된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 '빛 파도' 구간은 지난해보다 200m 늘어난 400m 길이로 조성된다.
구는 축제 기간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온천길 일대에 오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점등한다. 단 해운대해수욕장 구간은 안전관리 문제로 밤 11시까지 점등한다.
또 메인 행사장인 해운대해수욕장 관람 데크에 배치된 35명의 안전요원들이 인원 통제와 동선 관리 등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부산시설공단과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부산진구 희망드림 빛 축제'를 개최했으며, 내년 2월28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진구의 대표 캐릭터인 백양할배와 호천냥이를 활용,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이번 축제는 ▲축복빛 ▲희망빛 ▲도약빛 ▲소원빛 등 4개의 테마와 조형물로 꾸며져 있으며,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조명을 밝힌다.
또 공원 입구에는 새해 계묘년을 맞아 토끼 정원이 시민들을 반기며, 베롱나무 꿈 꽃길 터널과 대형 크리스마스도 들어섰다.
이 외에도 내년 1월24일까지 북구 화명동 대천천 일원에서 '노을빛 정원' 빛 축제가, 내년 2월19일까지 연제구 오방맛길 일원에서 빛축제가 열린다.
◇형형색색 조명으로 물든 부산 길거리들
서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송도해수욕장과 구덕운동장, 충무동 교차로 등 3곳에 '희망의 빛거리'를 조성했다. 올해에는 송도해수욕장의 빛거리 구간을 확대해 백년송도골목길 맞은편 동편분수대부터 중앙분수대를 거쳐 송도오션파크 '젊음의 광장'까지 조성됐다.
아울러 동편분수대에는 다채로운 테마 연출이 가능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중앙분수대 광장에는 새해 환영 글자와 빛 터널, 조명으로 꾸며진 분수 등을 설치했다.
송도오션파크에는 계묘년을 알리는 커다란 토끼 조형물과 화려한 빛깔의 거북이 조형물이 설치됐다. 구덕운동장 가로변에는 22개의 금빛 물결 구조물을, 충무교차로에는 은하수 조명으로 꾸며졌다.
동래구도 내년 2월 말까지 온천동 '지붕 없는 온천거리 박물관'에서 동래온천 빛의 거리를 운영한다.
동래온천 빛의 거리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거리를 거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감성 포토존인 달 조형물을 비롯해 ▲산타 전차 ▲크리스마스트리 ▲빛 조명 시설 및 하트 조형물 등으로 꾸며졌다.
사하구는 올해 ‘사하, 희망의 빛을 품다’라는 테마로 괴정 회화나무샘터공원을 비롯해 주요 교통섬 4곳을 빛거리로 조성했다. 운영기간은 내년 2월15일까지이며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테마가 담긴 빛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동구는 내년 3월까지 범일동 국민은행 일원을 중심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존과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가로수에는 알록달록한 풍선 전구와 은하수 전구를 설치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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