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만난 尹대통령 부부…尹 “어떤 삶 사느냐가 중요”

2022. 12.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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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 보호아동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모든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들에게 일일이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며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명과 보호아동 50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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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초청 오찬
김 여사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 되고 싶다”
대통령실 “국가가 가족이 되겠단 복지 행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 보호아동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며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건희 여사는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2가지 있다”며 “하나는 내 얘기를 들어줄 친구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모든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들에게 일일이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며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했다.

이에 자립준비청년 출신 대학생 박강빈 씨는 “지난 7월 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약속해주신 만큼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명과 보호아동 50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 출신 가수 모유준 씨와 심리상담사인 조재문 씨의 오보에 연주도 있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대해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 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충남 아산에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났다. 당시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도 지난 8일 부산을 찾아 자립준비청년 창업자와 만나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당시 “아직 많은 것이 서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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