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손흥민·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남자·여자 선수로

최형규 2022. 12.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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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2019년부터 4년 연속·통산 7번째 수상
- 2년 연속 받은 지소연도 통산 7번째 영예
대한축구협회 선정 ‘2022년 올해의 선수’로 뽑힌 토트넘의 손흥민과 수원FC 위민의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남녀 에이스인 토트넘의 손흥민과 수원FC 위민의 지소연이 대한축구협회 선정 ‘2022년 올해의 선수’가 됐습니다.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이자,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일곱 번째, 지소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에 통산 일곱 번째 트로피를 얻어 두 선수 모두 역대 남녀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어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로 이뤄진 이번 투표에서 손흥민은 총점 182점을 얻어, 148점을 얻은 김민재(나폴리)와 118점을 받은 조규성(전북현대)을 제쳤습니다.

지소연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고, 또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지소연은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한 투표에서 22점을 얻어 최유리(인천현대제철, 15점·2위), 이민아(인천현대제철, 14점·3위)를 따돌렸습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WK리그 10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받았고,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상은 스무 살 동갑내기 양현준(강원FC)과 천가람(울산과학대)에게 돌아갔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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