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무게 못 이기고 풀썩, 무너진 카페 지붕…전북 곳곳서 폭설 피해

유혜은 기자 2022. 12.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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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전북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관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군산에서는 한 대형 카페의 지붕이 무너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폭설로 인한 눈의 무게를 지붕이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시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폭설 영향으로 추정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순창, 정읍, 군산에서 비닐하우스·축사·창고·상가·주택 등의 시설 피해가 있었고, 순창은 일부 마을이 단수로 인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있는 한 농가에서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은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14개 시·군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량은 순창 복흥 63.7㎝, 임실 강진면 54.6㎝, 정읍 44.7㎝, 광주 32.8㎝, 담양 25.2㎝, 군산 23.8㎝, 전주 13.4㎝ 등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도내 367곳 학교와 유치원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200여곳은 등교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를 하며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JTBC에 "제설 차량을 운영하며 눈 치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도와 각 시청 및 읍면동 직원들이 제설 작업에 투입돼 폭설 피해를 줄이기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3일 전북 정읍시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설 차량이 시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정읍시〉
23일 전북 정읍시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공무원들이 관통로 일대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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