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인하대병원 교수,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 성공

김동영 기자 2022. 12.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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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은 이진욱 외과 교수가 지난 22일 세계 최초의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갑상샘암 수술(SPRA)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SPRA 수술'은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환자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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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존 BABA 수술 비해 수술 시간 짧아
수술 후 절제부위 합병증 발생률 감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2일 오후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외과 이진욱 교수(오른쪽)가 다빈치 로봇 콘솔에 앉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병원은 이진욱 외과 교수가 지난 22일 세계 최초의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갑상샘암 수술(SPRA)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SPRA 수술’은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환자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갑상샘암 로봇수술 중 가장 보편화된 수술 방법 중 하나인 ‘BABA 수술’(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절개 창을 내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비해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50% 이상 줄어들게 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이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기존의 BABA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절제 부위 빈 공간에 물이 차는 장액종 등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른 로봇수술 방법과 비교했을 때, 양측 갑상샘에 수술도구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SP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측은 이번 SPRA 수술에 대해 갑상샘암 로봇수술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고사양의 단일공 수술기가 출시됐지만 갑상샘암 치료에 BABA 수술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교수의 SPRA 수술이 단일공 수술의 장점과 필요성을 뚜렷하게 제시했다고 봤다.

지난 20일 인천지역 최초로 다빈치SP를 도입한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SPRA 수술을 시작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과 최신·최고 사양의 수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담낭, 탈장, 부신 종양, 종격동 질환, 부인과 질환 등이다.

이진욱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분의 SPRA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빠르게 회복하고 계셔서 이번 주말 퇴원 후 주기적인 외래진료로 건강을 살펴드릴 계획”이라며 “우리 의료진을 믿고 함께 갑상샘암을 극복하기로 결정해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리고, 세계최초의 SPRA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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