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신세계와 시너지 강화 '박차'…"이커머스 시장서 주도권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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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한 식구가 된 이후 핵심 서비스 혁신에 올인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편입 이후 핵심인력 확보, 주요 서비스 개선 등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테크를 기반으로 한 핵심 서비스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없이 최상의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내년에도 통합 작업을 공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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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G마켓이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한 식구가 된 이후 핵심 서비스 혁신에 올인하고 있다. IT 혁신기술로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한 단계 진화한 이커머스 시대를 여는데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G마켓은 외형 확장보다 핵심인력 확보, 주요 서비스 개선 등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내년부터 가시화된 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이커머스 정통 강자 G마켓이 미래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마켓이 20년 동안 쌓아온 고객 빅데이터와 IT혁신 기술이 결합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질적으로 대 약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이 테크 기업으로 속도감 있게 진화하고 있는 데는 개발자 역할이 크다. G마켓은 신세계 편입 이후 대규모 인적 투자를 단행하며 올해 100명의 개발 인력을 채용했다. 특히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첫 도입했다. 최초 지원 시 이력서 없이 이름, 연락처, 지원분야만 입력하면 지원되는 방식이다. 코딩테스트 통과 후 면접 진행 시에도 스펙 관련 질문 없이 포트폴리오 체크, 실제 업무 역량 확인 등에 초점을 뒀다. 3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G마켓은 확보한 우수 개발 인력을 통해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뛰어 넘는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G마켓이 올해 초 선보인 '인공지능(AI) 추천 광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의 쇼핑 형태를 분석, 주로 찾는 상품을 파악해 이를 판매자 광고 서비스에 연동하는 기술이다. 해당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올해 2분기 기준 서비스 이용 고객수는 1분기 대비 68% 급증했다.
멤버십, 배송, 결제 등 핵심 분야에 걸친 신세계 통합 작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첫 통합 성과로 내놓은 건 G마켓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던 멤버십 분야다. 지난 4월 G마켓과 SSG닷컴은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서비스를 선보였다. 각 채널 및 고객 특징에 최적화해 투트랙으로 설계해 공통 및 개별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포인트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출범 한달만에 3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초반부터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기반을 활용한 시너지도 가시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G마켓은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일프레시' 전용관을 신설했다. 3자 물류에 의존했던 G마켓이 SSG닷컴의 자체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을 활용하며 배송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디지털·패션 등 공산품에 강한 G마켓과 식품·생필품 등 장보기 품목에 강점이 있는 SSG닷컴의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오프라인과 연계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G마켓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오프라인사로 사용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연말을 맞아 론칭한 신규 서비스 '선물하기' 역시 지난 4월부터 8개월에 걸친 개발의 성과로, 향후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편입 이후 핵심인력 확보, 주요 서비스 개선 등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테크를 기반으로 한 핵심 서비스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없이 최상의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내년에도 통합 작업을 공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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