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골머리' 日, 내년 냉동식품·와인 등 7000개 이상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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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엔화약세와 맞물려 고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품 및 음료품목이 7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4월 인상 예정인 식품과 음료는 재인상 등을 포함해 총 7152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내년에 인상되는 품목별로는 ▲냉동식품과 수산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3798개 ▲수입와인 등 주류음료가 1442개 ▲간장과 드레싱 등 조미료가 1343개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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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인상률 평균 18%…올해 14% 웃돌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이 엔화약세와 맞물려 고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품 및 음료품목이 7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일본의 신용 조사 기업 제국데이터뱅크는 지난 21일 현재 국내 주요 식품 및 음료 제조업체 105개사를 조사해 가격 인상 움직임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4월 인상 예정인 식품과 음료는 재인상 등을 포함해 총 7152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약 1.5배로 증가한 것이다.
월별로 보면 내년 2월에 4277개 품목으로 가장 많아, 올해 10월과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또 내년 인상률은 평균 18%로 올 한 해 평균의 14%를 웃돌았다. 원자재 급등과 엔화 약세에 따른 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큰 폭의 가격인상을 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 인상되는 품목별로는 ▲냉동식품과 수산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3798개 ▲수입와인 등 주류음료가 1442개 ▲간장과 드레싱 등 조미료가 1343개 등으로 나타났다.
제국데이터뱅크는 "가격 인상이 두 번째, 세 번째인 경우가 늘고 가격은 바꾸지 않지만 상품 내용량을 줄여 실질적으로 인상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며 "상품에 대한 가격 전가는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가격을 재검토하는 케이스는 향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가격 인상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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